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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인터넷과 코룸넷이 ‘코룸 온라인’에 대한 넷마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유저DB 이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CJ인터넷 입장은 서비스 기간 동안 축적한 유저들의 DB를 개발사에 넘겨줄 수 없다는 것. 이에대해 개발사는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DB를 이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인터넷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유저DB는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의 입장에선 사업을 위한 핵심 정보이기 때문에 이를 내주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CJ인터넷 측의 논리도 충분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강요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유저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게 아니라 뒷전으로 밀어 놓은 것은 아닐까.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유저에게
기타칼럼
harang
2007.10.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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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story3.com. 정통 바다이야기 최소 하루 100마리 이상 대박을 잡아라’ 겁도 없다고 해야 할지, 기가 막히다고 해야 할지. 최근 명색이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인 필자의 휴대폰에 날아온 메시지를 보며 한숨을 지은 바 있다. 하기야 단속경찰관의 휴대폰에도 그런 메시지가 뜬다니 유구무언이다. 이런 꼴을 당하면, ‘바다 이야기’에 관한한 웬만큼 뿌리를 뽑았다고 여겨왔던 자부심이 크게 상처받는다. 또 비닐하우스 목욕탕에 이어 기도원으로 위장한 불법게임장이 적발되었다는 언론보도에, 단속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의 책임자로서 심한 자괴심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양화(良貨)를 쫓아내는 이들 악화(惡貨)들을 기필코 근절하고 말리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이와 함께 거의 10년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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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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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업계가 야단이다. 날로 치열해 지는 점주간 경쟁에다 정부의 규제책이란 게 말 그대로 해를 거듭할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그 까탈스러운 건축법 관련 법령은 끔쩍도 않고 버티고만 서 있다. 그들이 무슨 큰 대역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지만 현상적인 것으로 만 보면 정부의 정책이 역사의 시계를 돌려놓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 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자유업의 PC방 업종을 등록제로 전환키로 한 것도 그 한가지다. 대한민국에서 라이선스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방송 송출 관련 사업도 지금은 신고제일 뿐이다. 그런데 PC방이 도대체 뭐길래 이 법썩인 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PC방업계 전체를 불온적이며 사회의 악으로 규정하지 않고서는 그 같은 칼을 내밀 수 없는 조치다
기타칼럼
모인
2007.10.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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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유력 게임업체 간의 법정 다툼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였던 ‘오디션’ 사태가 직접 이해 당사자인 예당온라인과 나인유의 극적인 ‘재결합’으로 일단락됐다. 나인유측이 이번 사태의 본질인 로열티 미지급분에 대해 예당온라인측에 충분히 보상을 하고, 대신에 예당은 2010년까지 ‘오디션’의 서비스를 연장하는 선에서 마무리한 것이다. 예당측의 입장에서 보면 나인유의 죄는 괴씸하지만, 유저 DB·상표권(경무단) 등 히든카드를 쥐고 있는 나인유의 벼랑끝 반발을 고려한 ‘차선책’을 택한 셈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이전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언뜻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사장들은 실보다는 득이 많은 선택이었을 지 몰라도 왠지 한가닥 아쉬움이 남는
기타칼럼
편집부
2007.09.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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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 명절인 올해 한가위는 남다른 의미를 지난다. 몇몇 게임 업체를 제외하면 명절의 흥겨움 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농사와 달리 게임계의 진정한 추수의 계절은 아직 남아있다. 바로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비록 봄과 여름시장에서는 재미를 못 봤지만 겨울시장에서 만큼은 많은 기업들이 활짝 웃으며 풍요로움을 한껏 누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금 게임시장은 MMORPG와 FPS, 캐주얼 등 각각의 장르마다 대표적인 작품들이 자리를 잡고 터줏대감 행세를 하면서 탄탄한 진입장벽을 만들어 놓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업계는 지혜를 짜 내야 한다. MMORPG가 대세일 때 아무도 캐주얼 작품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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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9.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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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업계도 공개 채용의 바람이 불고 있는 듯 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전국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데 이어 넥슨도 지난 6일부터 설명회를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게임업계는 항상 극심한 인력난을 겪어 왔다. 각 업체들은 경력 개발자를 원했지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 회사에서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다반사가 됐고 이러다 보니 게임업계는 하루가 멀다하고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개발자들도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로 가기 위해 이직을 시도했고 이 같은 사례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구조가 심해지자 개발자들은 이력만 높아졌을 뿐 실제 능력은 이에 못미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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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택
2007.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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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명절이 찾아왔다. 온갖 곡식과 과일이 풍성하게 열리고 그 열매를 맺을 터전을 마련해 준 조상께 감사를 드리는 추석이다. 추석은 그동안 떨어져 지냈던 친지들이 또는 같은 공간 안에서 지내도 소통하지 못했던 가족들이 오랜 만에 함께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며 전통 놀이를 즐기는 날이다. 조상의 묘를 벌초하고 차례를 지내며 팥, 콩, 밤 등의 소를 넣은 송편을 만들고 또 나눠 먹으면서 아이들은 가풍을 익히고 정을 나눈다. 먹거리와 놀거리를 통해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역사’적인 날인 것이다. 그런데 ‘추석명절이 모든 사람들에게 마냥 즐겁고 의미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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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9.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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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를 겪고 마무리할 즈음 재계의 최대 화두는 ‘글로벌 경영’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렇게 새롭다 할 내용은 아니었지만, 당시 IMF 환란이라는 경제적 재앙의 충격 여파 때문인지 그 메시지가 던져 준 위력은 가히 메가톤급이었다. 이런 흐름은 기업들에 일대 파란을 몰고왔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기업 리모델링 바람이 일었고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세계화란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 쯤의 일이었다. 금융위기의 바람에도 규모는 생각하지 않고 집안 내에서만 경쟁하다가 끝내 덜미가 잡힌게 IMF 사태 발단의 배경이며 본질이다. 다시 말하면 우물안의 개구리였던 셈이다. 뒤늦게 나마 기업 경영구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꽉닫힌 문을 활짝 열고 세상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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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07.09.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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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카레이싱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카트라이더’가 e스포츠로도 확실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e스포츠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크’ 말고도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등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e스포츠 리그들이 늘어가고 있다. ‘카트리그’는 10대부터 20대의 남성이 주도하고 있는 ‘스타크 리그’와 성격을 달리 한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초등학생에서 부터 중장년층까지, 그리고 남성 못지 않게 많은 여성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 리그 온라인 예선의 경우 20만명 이상이 참가하고 여성리그도 활성화 돼 있다. 그야말로 국민게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카트 리그’가 보다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의 관심
기타칼럼
편집부
2007.09.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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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북미·유럽 진출에 바싹 고삐를 당기고 있다. 요즘 주요 게임업체의 최고 화두는 ‘글로벌’이며, 그 글로벌 전략의 핵심에 북미·유럽이 있다. 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비해 실리는 떨어지지만, 세계 무대 진출을 논하면서 아시아에 안주할 수는 없는 탓이다. 최근 업계 일각에선 아예 북미·유럽 시장에 초점을 맞춰 신작을 기획하는 업체까지 등장할 정도다. 사실 북미·유럽은 게임시장의 본고장이나 다름없다. 컴퓨터 게임의 진원지이기도 하지만, 세계 게임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고 또 가장 광활한 시장이기도 하다. 북미·유럽을 빼놓고 ‘게임강국’ ‘종주국’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만큼 그곳은 우리 업계가 필연적으로 넘어야할 산이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오르기가 힘든 법이다. 거대한 산과 같
기타칼럼
편집부
2007.09.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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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능력이 떨어져 서비스 외주를 맡기고 있지만 출시 후 나몰라라 식의 퍼블리셔들에게 화가 날 지경입니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관계자의 말이다. 퍼블리셔의 불평도 만만치 않다. “우리가 가진 기획 노하우나 우수한 개발력을 전수하려고 해도 도무지 말이 안 통해요. 그러다 결국 처음 기획했던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졸작을 들고 나타나죠” 기획이 우수해 퍼블리싱 계약을 하고나면 개발사들이 개발 자금을 필요로 할 뿐 퍼블리셔들이 가진 노하우에는 전혀 무관심 하다는 얘기다. 이는 모바일 게임 산업구조가 퍼블리셔와 개발사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불협화음이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랜만에 호기인 신학기 특수가 자칫 물거품이 될 뿐 아니라 모바일 시장이 또 다시 혼란에 빠져들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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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2007.09.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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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한 외신 보도가 눈길을 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버지니아대 총기 난사사건에 대한 공식조사 결과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는 게임에 함몰돼 있지도 않았고, 게임이 사건의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는 게임보다는 농구를 즐겼으며 인형과 모형 및 원격조종 자동차들을 좋아했다고 이 외신은 밝혔다. 또 그가 ‘소닉 더 헤지혹’과 같은 어드벤처 게임을 해본 적은 있다고 언급했으나 조사위원회는 이를 사건과 관련짓는데 동의 하지않았다고 이 외신은 덧붙였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언론의 선정성과 무책임한 보도가 관련 산업계에 얼마나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지를 다시금 생각케 했다. 당시 일부 언론은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하면서 오로지 루머
기타칼럼
모인
2007.09.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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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시장에서 SK텔레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손자회사였던 중견 개발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승격, 공격적 퍼블리싱에 나서는가 하면 해외 대작 온라인게임 판권 경쟁에도 고개를 드리 밀었다. SKT의 본격적인 게임사업 진출은 시장의 논리로 조목조목 따져보면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다. 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기술적 논리는 차치하고서라도 전 세계적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미래가치, 그중에서도 게임시장의 성장 속도와 잠재적인 가능성을 종합해보면 진출이 오히려 늦은감이 없지않다. IT 분야의 세계 공룡기업들 중 게임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이제 막 뿌리를 다지기 시작한 우리 게임산업이 SKT를 시작으로 거대기업들의 경쟁적인 시장
기타칼럼
편집부
2007.09.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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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는 오래전부터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나눠져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최근들어 퍼블리셔를 해 보겠다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업계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해서라도 새로운 활로가 열린다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수백개 업체가 난립해서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을 벌이기 보다는 안정적인 퍼블리셔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이 서비스되는 것이 시장 활성화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입장에서도 수많은 개발사를 상대하기 보다 퍼블리셔를 통해 한번 검증된 작품을 서비스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다. 또 유저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선 작품을 즐길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기타칼럼
편집부
2007.09.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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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업체 사장을 중심으로 매월 하루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친목도모와 정보교류를 갖는 모임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조찬모임은 말 그대로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다. 하루의 시작을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과 함께 소소한 고민부터 서로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나누며 보낸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이런 모임이 소위 메이저로 인정받는 업체가 아닌,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욱 뜻 깊다는 생각이 든다. 이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송인아 디자인미디어 사장은 “호텔에서 거창하게 진행하는 형식적인 교류회가 아닌 매월 회원사 근처의 식당에서 자유롭게 진행되는 모임”이라며 “메이저업체들 중심의 현 협회로는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
기타칼럼
모승현
2007.09.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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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게임계의 동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적막함, 그 자체였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정중동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느냐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싶겠지만, 솔직히 그것은 산업 애착에서 비롯된 위안의 목소리일 뿐이다. 진정 정중동의 모습이었다면 이즈음에서 한가닥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바다이야기’파문 이후 지금까지 그 길고 어둔 적막을 깨지 못하고 있다. 일각의 주장대로 움직임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 문제는 그게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고 잡힐 듯 하면서도 고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 고요함이 불안하고 그 깊은 침묵이 두렵다. 흐름(트렌드)의 중심에 서서 이를 이끌고 주도해야 하는 데 겉꺼풀의 흉내내기에만 급급한 게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게임
기타칼럼
모인
2007.09.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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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업체들의 최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 온라인 게임산업이 ‘종주국’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에 직접 진출, 국내 개발사들을 상대로 무차별적 해외 판권 확보를 노리는 등 갈수록 그 행태가 노골화하고 있다. 굴지의 중국 게임퍼블리셔 CDC게임즈는 지난 22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아예 “한국을 글로벌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게임을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퍼블리싱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기존의 중국업체와는 차원이 다른 차원의 압박이다. 왜냐하면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메이저업체들의 핵심 비즈니스모델이 다름아닌 글로벌 퍼블리싱이기 때문이다. CDC에 이어 중국 굴지의 인터넷(메신저) 업체인 ‘
기타칼럼
편집부
2007.08.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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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만들어 낸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PC방 업계가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등록제 전환과 소방법 적용, 유료게임 증가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격인하 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업계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인데 그나마 하나로 뭉쳐있던 조직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한국인터넷피씨방협동조합이라는 두개의 단체로 갈라져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가 이렇게 두쪽으로 갈리게 된 배경은 지난해 초 정기총회에서 박광식 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되면서 시작됐다. 박광식 회장을 불신임한 측과 그 반대쪽에 있었던 회원들이 둘로 갈리면서 결국 협동조합이 정식 출범
기타칼럼
편집부
2007.08.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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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세면 내년엔 사상 최대의 외산 게임들이 서비스 될 겁니다. 사실 해외 게임들은 패키지에 근본을 두고 있어서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는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런데 해외 게임을 잡기 위해 너도나도 열을 올리고 있어요. 한두푼도 아닌데 그 많은 돈을 날리면 어떻게 하려는지 안타깝습니다.” 한 중소 개발사 사장의 말이다. 최근 게임 업계는 해외 유명 타이틀을 들여 와 온라인으로 변환하거나 온라인게임 자체를 수입해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게임에 흥미 있는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유명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온통 외국산 작품으로 모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단순하고 명료하다. 성공에 대한 확률이 높기 때문
기타칼럼
harang
2007.08.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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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질서가 크게 문란한 경우 대개 업종·업태가 자리잡지 못한 이유를 가장 먼저 꼽는다. 이를 이른바 시장진입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을 겪고 나면 군집과 세의 균형이 명확히 드러나게 된다. 규모가 나타나고 우열의 모습이 뚜렷해 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 진입하게 되면 부잡음이 예상외로 가라 앉는 등 상당히 정숙해 진다. 바로 업종·업태의 시장 재편 과정이다. 성장통에는 여러 유형의 모습들이 있다. 가격 경쟁이나 가격담합 등은 기본형이고 상대방의 세를 꺽기 위한 흑색선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세를 과시하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속셈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난히 줄 소송이 많은 게 특징이다. 게임계에 때아닌 송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적법성 여부
기타칼럼
모인
2007.08.27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