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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2대 총선이 집권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국회의원 300명을 새로 뽑는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정당을 합해 총 175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데 그치며 간신히 개헌 저지선을 사수했다.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친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완벽한 여소야대 구도가 됐다. 역대급 경제 및 민생위기에 빠진 우리 국민들이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고, 변화와 쇄신을 선택한 결과다. 무엇보다 현역의원중 절반 정도를 물갈이 함으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4.04.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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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마다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의 후보를 놓고 국민들이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이번 총선도 예외 없이 정책적인 이슈가 아닌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고 모욕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유권자들 역시 두 패로 갈려서 정치적인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면서 정작 중요한 후보들에 대한 검증에는 무관심한 모습이다. 그런데 선거철이면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바로 게임정책들이다. 어느 후보는 게임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어느 후보는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4.04.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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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산시장에 'RWA(Real World Asset)' 바람이 불고 있다.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한 RWA는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형태다. 블록체인 등장 이후 이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실제 산업에 RWA가 적용되면서 단숨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RWA는 국채를 비롯해 채권과 부동산, 주식, 금 등의 실물 자산을 토큰으로 발행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등 일반 코인을 사고 파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글로벌 금융강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예상을 뛰어 넘는 성장세에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4.03.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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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효과로 7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질주 중인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마침내 1억원 고지를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불과 며칠 전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10% 넘게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곧바로 가격을 회복하고 다시 상승세로 진입했다. 이는 대규모 기관 자금의 유입과 함께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비트코인 공급 축소기)에 대한 기대감에 큰 손들 역시 보유 쪽에 무게를 뒀기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4.03.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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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금융, 부동산, 복지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선심성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공약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본과 자산시장에서의 공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얼마전 대통령은 금융투자세 폐지를 거론했다.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 투자로 발생한 수익에 세금을 물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5천만 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 과세 적용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야당에선 총선을 의식한 정책 수정이라면서도 더 이상의 토는 달지 않는 모습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여야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4.02.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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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이른바 빅4라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은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넥슨과 엔씨소프트였다. 전자는 사상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기에, 후자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머지 두 업체도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지난해 게임업계 실적 1위는 넥슨이었다. 이 회사는 연매출 4234억엔(한화 약 3조 9323억원), 영업이익 1347억엔(1조 2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4.02.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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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게임강국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은 뭘까? ‘던전앤파이터’나 ‘리니지’, ‘서머너즈워’를 꼽는 사람도 있겠지만, 해외 게이머가 뽑은 최고의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판권(IP)이다. 그것도 압도적인 1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연초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게이머가 선호하는 한국의 PC·온라인 게임 부문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아시아(중국·일본·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미주·대양주(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4.0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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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이 1조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화 약 1,452조 원으로 우리나라 예산 2년 치를 훌쩍 뛰어 넘는 금액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경 7,424조 원 쯤 되겠다. '경'이라는 단위가 선뜻 체감되지 않는다.바이낸스가 4,327억 달러로 39.3%, 업비트가 8.3%로 2위다. 1위와의 격차가 크지만, 업비트의 경우 오로지 내국인 회원만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숫자다. 여기에 최근 크게 약진하고 있는 빗썸까지 더한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검증을 마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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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태
2024.0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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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게임산업은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콘솔게임의 약진을 눈 여겨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20여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온라인게임을 상용화 시키며 온라인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의 자부심과는 달리 당시 세계 게임계는 한국산 온라인게임을 보면서 '이 것도 게임이냐. 퀄리티면에서 아직 멀었다'는 비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한국산 온라인게임을 깔보던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일본이었다.당시 일본은 콘솔게임 분야에서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4.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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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주범 권도형 대표의 다음 행선지는 과연 어디 일까? 현재 위조여권이 발각돼 몬테네그로에 수감된 권도형의 구금 기간이 내년 2월 15일까지로 연장됐다. 도주를 우려한 한미 양국의 구금연장 신청이 받아 들여진 때문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우리나라와 미국 중 한 곳으로 강제 압송될 전망이다. 양국 모두 권도형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 보니, 자국에서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 한국 검찰은 발빠른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권도형의 한국행을 자신해 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미국 대사에게 권도형의 미국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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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태
2023.1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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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키운 채소가 집으로 배송된다고?” 필자가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믿기 힘들 일이 최근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내는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짬을 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듯이 사이버 농장에서 대파 등 각종 식물을 키웠다. 그런데 어느날 집앞에 낯선 택배 상자 하나가 놓여 있다. 작은 박스 안을 열어보니 싱싱한 대파가 가지런히 포장돼 있는 것이다. 요즘 주부들은 물론이고 MZ세대들 사이에서 농사짓기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 가상 공간에서 작물 재배 등 사이버 농사를 즐길 수 있는 ‘팜(Farm) 게임’이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12.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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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지난 19일 서울 고척돔 경기장. 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1만8000여 명의 관중들은 우리나라 LCK 'T1'과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이 맞 붙은 결승전을 지켜 보며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경기 결과는 우리 팀이 중국을 3 대 0의 압도적인 실력 차로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 경기를 지켜보며 필자는 20여년 전인 2004년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결승전' 경기를 떠 올렸다. '스타크래프트'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1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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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원화 거래소의 외면으로 상장 대상에서 원천 배제되는 등 심각한 역차별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국산 코인의 시원찮은 경영 성적과 스캠 등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꾸준한 자정 노력으로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이같이 등을 지고 있는 것이다.클레이튼을 비롯해 테라, 위믹스 등 굵직 굵직한 국내 프로젝트들의 실망스런 행보역시 원화 거래소들의 태도 변화에 한 몫을 했다고 아니할 수 없겠지만, 좀 더 들여다 보면 꼭 그 이유만은 아닌 듯 하다. 대표 거래소인 업비트만 하더라도 김치코인에 대해 예전부터 그다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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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태
2023.11.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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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와 손잡은 세계 1위 OTT업체 넷플릭스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876만명 증가해 총 2억4715만명이 됐다. 가입자 증가 폭은 3년 여만에 최대치다. 3분기 기준 전체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10.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는 하루에 15% 이상 뛰어 오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 성장이 계정 공유 금지 정책과 강력하고 꾸준한 콘텐츠 공급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강력하고 꾸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10.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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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에서는 자수성가한 기업인들이 존경 받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단지 그들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에 있지 않고 그들이 어렵게 이룬 부를 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나눠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는 이가 바로 노벨이다. 그는 19세기 다이너마이트로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그 다이너마이트가 전쟁 무기로 사용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며 인류를 위해 공헌한 사람들을 선발해 상을 주도록 했다. 그 노벨상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문, 과학 분야 최고의 상이 된 것이다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10.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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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얼마나 갖고 있을까?트럼프는 대통령 재직 당시 암호화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던 인물이다. '사기'이며 달러와 경쟁하려는 가짜라고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슬로건으로 미국을 이끌던 시절이다 보니 글로벌 패권의 상징인 달러를 위협하는 암호화폐를 곱게 볼 수 없었을 게 분명하다. 그같은 태도를 보였던 그가 암호화폐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약 280만 달러에 달하는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미지를 사용한 NFT를 발행해 완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3.09.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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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실상 한한령을 풀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달 10일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 관련 3번째 통지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등 87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전격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단체여행 금지 등 한한령을 발동한지, 무려 6년 5개월 만의 일이다.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항공‧호텔‧면세 업계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유커’로 불리는 중국 단체관광객은 한때 연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09.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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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한 마디로 미 개척지였고 현지 업체들은 거의 없다 시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를 넘어 중국에 진출해 성공신화를 탄생시킨 작품들이 속속 등장했는데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도 그 중 하나였다. 이 작품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나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같은 작품들이 속속 중국에 진출해 온라인게임 시장을 급성장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개발업체들에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지난 200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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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랩스의 소송전이 사실상 일단락 됐다. 뉴욕지방법원이 리플랩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30여개월 소요된 송사가 마무리 됐다.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던 SEC의 체면이 구겨졌음은 말 할 것도 없으며, 이 소송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암호화폐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판결 직후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바이낸스US와 켄슬러 등은 리플 코인을 재상장 했으며, 리플의 글로벌 거래량은 하루에만 140억 달러에 이르렀다. 물론 가격도 급등했다.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3.07.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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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다시 찾아온 역대급 흥행 열기에 야구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반기 일정을 채 마치기도 전에 KBO리그는 지난 2일 개막 364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400만 관중 돌파 시점은 역대 4번째로 빨랐다. 3년 연속 8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했던 2016~201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모두가 놀란 의외의 결과였다.그도 그럴 것이 KBO리그는 코로나19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관중이 줄면서 수입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해 관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07.1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