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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게임 협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한 인사가 갑자기 없던 일로 하자며 손사래를 치고 말았다. 가만히 주변을 살펴보니 못할 것 같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인지 아니면 협회가 모양새를 갖춰 자신을 추대하기를 기다렸는데도 끝내 답이 없자 소신을 굽히고 말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분을 강력 추천한 사람들의 체면은 말이 아닌 셈이 됐다. 또 인품도 뛰어나고 추진력도 갖추고 있어 차기 협회장으로서 제격이라고 평가 받아온 그 인사에게 괜한 마음의 편지풍파만 일으킨 꼴이 되고 말았다.뒤늦게 알려진 바로는 메이저 게임사 중 하나인 N사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계속 토를 달며 그 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래서 자신들이 하기 싫지만 남에게 자리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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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4.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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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책이 조변석개식으로 변화무쌍하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기가 쉽지 않다. 특히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으로 국민들에게 다짐해 온 국책 사업들이 용두사미 꼴로 슬그머니 꼬리를 감춘다면 대통령에 대한 권위와 신뢰는 곧 금이 갈 수 밖에 없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계획에 대한 정부의 백지화 결정도 어찌 보면 대선 공약을 통해 국민들과 약속한 계획을 MB 정부가 스스로 저 버린 것이나 같다. 그 때문에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 정서, 특히 대구 경북의 경우 반 MB 정권으로 돌아설 만큼 민심이 흉흉하다고 한나라당은 울상이다. 행정부 이전 계획 재검토 방침과 재검토 계획 철회, 또 4대강 정비사업을 두고 벌어진 논란, 그리고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계획 백지화 결정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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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4.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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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가 토마스 앨바 에디슨이 키네토스코프라는 기계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1891년 봄의 일이다. 이 기계는 작은 렌즈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스크린을 이용한 영사기의 전 단계의 모습이었다. 사람의 눈은 1초에 10개 이상의 형상을 보게 되면 연속적인 동작으로 읽게 된다. 이 것이 이른바 잔상효과 라고 불리는 데 이를 응용한 것이 바로 영사기다. 작은 공간(렌즈)에서 큰 공간(스크린)으로 끄집어 낸 사람은 유기화학을 전공한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였다. 이들은 움직이는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시네마토그라프를 완성해 선보였다. 오늘날의 영사기와 영화 촬영기의 시초다. 이듬해 이들은 파리의 한 지하 살롱에서 자신들이 완성한 10여편의 활동사진을 동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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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3.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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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앞뒤 가리지 않고 막 말을 하고, 논리마저 가볍게 던져 버리는, 그런 억지 부릴 일이 곧 닥칠 줄 알았다. 그 같은 전조를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면 순진한 사람이거나 바보일 게 분명하다.시민단체 등 사회 일각에서 게임 과몰입을 막아보겠다며 슬그머니 해묵은 제도를 끄집어 낼 때부터 눈치를 챘어야 했다. 끄떡하면 비뚤어진 사회 현상과 게임을 결부시켜 얘기하는 단체들이 늘어날 때부터 분위기가 수상쩍다고 판단해야 옳았다. 그래도 법제화를 통해 게임을 통제해 보겠다고 하길래 그게 과연 그렇게 될까 싶었다. 그런데 교묘한 타이밍에 정부가 나섰다. 어찌보면 한물간, 시대의 역사 추를 한참 뒤로 돌려놔야 할 셧다운제를 정부가 법제화하겠다며 칼을 들이 댄 것이다.솔직히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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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3.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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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보다 명확한 게 특징이다. 허풍이 아주 심한 사람, 또는 거짓말쟁이, 독선주의자 등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 제도권을 바꿀 수있는 권력을 쥘 수 있다는 점과 인간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지배적 특성의 상징으로 정치가 시작됐다는 것을 비춰 보면 체제와 직업군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직종이 정치인이란 자리가 아닐까 싶다.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늘 느꼈던 것은 정치권 출신의 장관과 관료 출신의 장관의 보이지 않는 차이점이 의외로 컸다는 것이었다. 장 단점을 내세워 굳이 비교할 순 없지만 협상력을 포함한 조율능력은 상대적으로 정치권 장관의 능력이 탁월했다. 반면 관료출신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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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3.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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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에 따라 숫자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게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3에 대한 숫자를 중국인들은 아주 싫어한다. 이를 테면 우리가 3에 대한 숫자를 비로소 그 무엇을완성했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반면, 중국인은 발음상 ‘흩어지는’ ‘해산하는’ 산(散)으로 불려져 3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반대로 서양인들이 질색하는 666이란 숫자를 중국인들은 매우 좋아한다. 그것은 6이란 숫자의 발음이 ‘리우’라고 발음되는데, 이 뜻의 음원이 한자의 흐르는 流로 읽혀져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상(星霜)’이란 단어는 별은 1년에 하늘을 한번 돌고, 이슬은 1년에 한 철에만 내린다 하여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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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3.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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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게임산업협회장 후임 인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임계가 가닥을 잡지 못한 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직 대기업 임원과 관료 출신 등 여러 사람들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설에 그칠 뿐이다. 협회가 후임 인선 문제로 매번 이처럼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게임산업협회장이란 자리가 타 업종에 비해 결코 명예스럽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치다꺼리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은 아니다. 현상적으로만 보면 그냥 나서기 싫고, 들여다보면 그냥 그자리가 껄끄럽다는 것이다. 이를 게임계의 태생적 한계로 분석하는 이가 있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 어찌됐던 업계의 일이라면 외면하거나 슬그머니 빠지는 게 상책이 돼 버렸다.상식적으로 논하면 시장 지배력이 높은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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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배
2011.03.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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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정부의 정책기조 가운데 하나는 기업 친화에 두고 있다.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 마다 언급하는 것이 기업 활동에 저해된다면 전봇대를 뽑든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겨서라도 기업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전봇대를 옮기는 게 무슨 대수로운 일이냐고 하겠지만 전봇대가 상징하는 것은 크다. 그 것은 단순히 불쑥 솟은 나뭇대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산업 동맥의 기간망을 뜻한다. 기업들이 불편하다고 한다면 산업 핵심이 되는 것 조차 옮기고 바꾸라는 것이다.발상의 전환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자주 논란을 빚는 게 정부의 처방전이다. 사태를 처방하는 메뉴얼을 사전에 마련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일이지만 그 솔루션이 너무 낡았거나 재탕, 삼탕하면서도 신체 변화에 대응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쓴다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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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2.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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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적인 제목의 지난 호 칼럼이 나가자 이쪽 저쪽에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거나, 그래도 희망의 메시지를 쉬지 말고 보내달라는 성원의 목소리를 많이 보내주셨다. 서두가 없고 깊이조차 변변치 않은 짧은 글에 이처럼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독자 제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바로 이런 맛에 글을 쓰고 게임계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먹고 사느냐고 물으니까 마치 이런 재미로 사는 게 아니냐는 답과 교훈을 다름 아닌 산업계와 독자 여러분들이 꼭 집어 알려준 셈이다. 거룩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신문의 본령인 비판과 견제와 감시의 본 기능은 사실 관심이다. 독자들이 그만큼 산업에 대한 열정이 크다는 것이며 죽어가지 않고 살아 숨 쉬고 있으며 더 뻗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관념적 사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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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2.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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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통치 철학은 유교를 기반으로 했다. 숭유억불 정책은 이를 실현하려는 왕도 정치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쓰여 졌다. 문무 양반과 평민과 상인이란 계급 신분을 나누고 그도 모자라 적자와 서자라는 서얼의 구분까지 명확히 했다. 이로 말미암아 상공인들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재물과 돈은 넘쳐 났으나 신분을 뛰어 넘을 수가 없었고 양반과의 금혼으로 양반 사위나 자기보다 지체 높은 며느리를 집안으로 들일 수가 없었다. 양반들은 그들 나름대로 재물을 모으는 짓은 천한 것이라며 천자문만 끼고 살았다. 쌀 곳간이 텅텅 비었어도 배고픔보다는 신분에 따른 위엄 지키는 일을 더 높게 봤다. 결코 섞일 수가 없었고 대립하는 가치의 이념을 서로 나눌 공간마저 없었다. 이같은 조선 왕조의 이데올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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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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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 도왕(기원전 401∼381년 재위)은 원칙주의자이면서 재능이 출중한 오기의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들여 재상으로 봉한다. 그는 왕의 신임에 부응이라도 하듯 관직을 정비하고 왕실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권을 누리며 호사를 부리는 자들을 내쫒는 등남다른 수완을 보여준다. 이렇게 되자 왕실 재정이 튼실해 졌고 군사력도 강화됐다. 전쟁터에서의 승전보가 잇따랐으며 정국은순식간에 초나라가 쥐게 된다.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원칙론자인 오기가 왕실 친척들에 대해 귀족의 권리만 누리지 말고 사회적 의무를 다하라며 요즘 흔한 말로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강조하며 이들을 몰아붙이자 그를 시기하고 모함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나라를 말아먹을 인물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렇지만 도왕은끔쩍도 하지 않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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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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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우치 히로시 닌텐도 회장이 장고를 거듭하며 인수한 프로 야구단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을 연고로 하는 시애틀 매리너스라는 팀이었다. 역사는 짧지만 흥행성이 뛰어나고 뒷심이 좋아 팬들로부터 나름 사랑받는 팀이었다. 문제는 구단의 재력이 형편없었다는 것. 선수 사고 팔고 만을 되풀이 하다 보니 성적이 좋을 리가 없었다. 구단 매각 결정이 났는데도 불구, 매물 시장에서는 사겠다는 기업이 없었다. 야마우치 회장의 가시권에 들어온 게 이때 즈음의 일이다. 비디오 게임계의 텃밭은 다름 아닌 미국이다. 더욱이 유망시장에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야구계에 입문하는 일이라면 마다할 게 없는 것이다. 야마우치 회장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 인수를 결정하고 인수작업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잇달아 제동이 걸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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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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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신묘년 원단 기획으로 준비한 ‘뉴 챌린저’ 면은 중소기업을 키우자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굳이 ‘살리자’는 뜻을 접고 ‘키우자’는 것으로 제목을 붙인 것은 ‘살리자’는 그 뜻의 절박함과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식상함보다는 ‘키우자’라는 뜻에 내포된 수평적 관계 속에 함께 이룰 수 있는 동지적 관계의 의미를 더 높이 산 때문이다. 중소기업 하니까 낯선 단어로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게임산업계의 풍토로 보면 모험의 성격이 짙고 마치 폭풍처럼 거세게 몰아쳐 오다 잔잔해 진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용어인 벤처기업이란 단어가 더 어울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단어의 의미를 슬그머니 버린 까닭은 좀 더 끈적끈적한 사람 내음과 오프라인의 정을 느끼고자 함이다. 10여년의 성상을 쌓아올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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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1.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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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닌텐도 창업주 야마우치 히로시 회장이 며칠째 집무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등 장고를 거듭하자 회사 간부들은 좌불안석이 됐다. 야마우치 회장의 용단으로 발매된 슈퍼 패미컴(패밀리컴퓨터)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전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둔데다 새로운 의제를 놓고 고민해야 할 별다른 이슈나 안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결단의 시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회사 경영진들은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야마우치 회장은 늘 버릇처럼 긴요한 일을 앞두고서는 절대 집무실 밖으로 나서는 법이 없었고 외부인 접견조차 허용하는 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것은 그의 성격과는 무관하게 그의 회사 승계 때 부터 비롯됐고 습관처럼 몸에 밴 것이다.약관의 나이에 야마우치 회장은 아버지의 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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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1.01.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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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2010년은 산업계 안팎에서 많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이 터져 나왔다. 특히 애플에 의해 촉발된 스마트 폰 바람은 게임계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관건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바람이 계속되고 있는 진행형이자 미래형이라는 점이다. 전 세계인을 상대로 변란을 꾀한 애플의 전략은 예상대로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거대기업 삼성과 LG, KT와 SKT가 작은 카테고리 한 분야만 가지고 주무르고 몸부림칠 때에 애플은 디바이스에다 통신분야를 솎아내 그 새로운 무엇을 창조해 낸 것이다. 그 것은 반란이라기 보다는 혁명에 가까웠다. 작은 기기 하나에 PC와 TV를 집어넣고 휴대폰을 들어 앉혔다. 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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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2.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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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출범 시기, 산업별 기능별 역할을 둘러싼 부처 간 힘겨루기는 예상보다 치열했다. 그 가운데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소관 부처 문제를 놓고 벌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보통신부의 신경전은 또다른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결국 디지털콘텐츠는 정보통신부가, 문화콘텐츠는 문화부가 관장키로 교통정리가 됐지만, 이후 이같은 어정쩡한 유권 해석은 양부처가 끊임없이 영역 다툼을 벌이게 되는 빌미가 됐다.이 틈바구니 속에서 게임은 문화부가 맡게 됐다. 정부의 업무 분장 이전부터 게임산업 정책에 깊숙히 개입, 나름 기득권이 있다는 점이 작용했지만 대외적인 명분은 게임이 디지털 콘텐츠 영역이 아닌 문화 콘텐츠 영역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이때 당시, 게임계의 반응은 심하게 갈려 나타났다. 한쪽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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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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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가 겨울 성수철을 앞두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수요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임계 입장에서 보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호기인 셈이다. 그런데도 업계의 표정이 밝지 않다면 뭔가 말 못할 속사정이 따로 있는 것이다. 그 것은 어렵게 완성해 선보인 ‘뉴 페이스’들이 힘도 써보지 못한 채 퇴출되거나 밑을 기고 있는 반면 ‘올드 보이’들은 시대에 걸맞지 않게 기세를 떨치며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나쁘게만 볼 일도 아니다. 유저들에게 먹혀들고, 그들의 손이 탄다면 흰 쥐가 됐든지 검은 쥐가 됐든지 상관없는 일이 아니던가. 그런데도 찜찜하다 못해 답답할 지경이라고 한숨이다. 대박 작품이 가뭄 수준을 넘어 거의 고갈 수준인 까닭이다.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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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0.12.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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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간 불협화음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얘기는 아니지만 정책 조율이 안돼 법안 개정안이 회기 내 마감을 앞둔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면 상황은 심각하다. 한마디로 정책 조정역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에서 조차 손을 놓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그 것은 실용 정부의 정책 비전과 지향성이 힘을 잃고 대기권에서 실종됐거나 크게 흔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한쪽의 포플리즘을 등에 업고 한 건해 보이겠다는 과욕과 그 큰 목소리에 기 죽어서 잘 잘못을 지적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 온 다른 한쪽의 무기력함이 맞아 떨어지면서 비롯된 것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의 정책 대결이 바로 그렇다. 결과적으로 서로 법률안 개정으로 맞선 꼴이 됐고 뒤늦게 합의를 이끌어 내긴
게임의법칙
모인
2010.1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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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계기로 또 한번 느낀 것은 업계의 부익부 빈인빈 현상과 이로 말미암은 양극단의 부조화였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특성이기도 하기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업체들은 그렇다 손 치더라도 절대적 빈곤에 허덕이는 업체들은 말 그대로 안방에서 밀려난 주변인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이런 식의 전시회가 계속된다면 과연 명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일각에서의 의문은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들러리를 선다는 자괴감 뿐 아니라 있는 자(메이저)들을 뒤에서 받쳐 줄만 한 업체들 조차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기초한 얘기다. 수출 상담 등의 지원을 위해 마련된 B2B관은 그래도 가난한 게임업체들의 언덕이 됐다. 화려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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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0.12.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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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계기로 또 한번 느낀 것은 업계의 부익부 빈인빈 현상과 이로 말미암은 양극단의 부조화였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특성이기도 하기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업체들은 그렇다 손 치더라도 절대적 빈곤에 허덕이는 업체들은 말 그대로 안방에서 밀려난 주변인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이런 식의 전시회가 계속된다면 과연 명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일각에서의 의문은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들러리를 선다는 자괴감 뿐 아니라 있는 자(메이저)들을 뒤에서 받쳐 줄만 한 업체들 조차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기초한 얘기다. 수출 상담 등의 지원을 위해 마련된 B2B관은 그래도 가난한 게임업체들의 언덕이 됐다. 화려하지 않고 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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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0.11.30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