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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에 훈풍이 분다고 한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 게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산업계의 반응이 그런 것 같다. 수치상으로 보면 분명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 게임 내수 시장은 마의 10조원 대를 깨고 11조원 대에 진입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지난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이후 내리막길을 거듭해 온 게임시장은 가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제도권의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결정적이었다. 정치권은 규제의 막을 치는데 혈안이 됐고,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게임을 악의 축으로 부르며 게임업계를 벼랑 끝으로 내 몰았다.이 와중에도 버티게 한 힘은 해외시장 수요였다. 지금도 게임 산업을 ‘수출 주도형’으로 부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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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10.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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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경제적 비중과 사회적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다. 내수 시장규모로 보면 이미 10위권 안에 들어서 있고, 수출 비중은 콘텐츠 분야에선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게 다름 아닌 게임이다. 경제적 가치를 놓고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게임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그러나 사회적 관점에서 본 게임의 위치는 여전히 변방이다. 언제든지 던져 버릴 수 있는 계륵과 같은 존재다. 같은 눈높이로 보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게임이 됐다.그 때문일까. 게임계에 쏠리는 사회의 시선은 태생적인 문제점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가혹하다할 만큼 냉정하다. 날카로운 규제의 칼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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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10.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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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산업 정책에서 핵심적인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다. 정부는 이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고 수종 묘목으로 키워보겠다는 것이다.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조금 더 일찍 입체적으로 진행돼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크다.ICT 분야는 자본 집약적인 성격을 띄고 있지만, 그렇다고 대기업만으로 해 낼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집단들이 모여 그 무엇 하나를 집대성한다는 측면에서 벤처형이자 창조형 산업이라고 해야 옳다.김 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최근의 발언도 이같은 ICT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가 나온 실언이 아닌가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언급은 ICT 대기업들이 너무 ‘하루살이’에 의지하면서 중소기업간 상생과 협력을 외면하는 등 경직된 투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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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9.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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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부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특징은 의사 결정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단순화 시켰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옥상옥인 듯 한 자리가 적지 않아 복잡하고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해서 조직이 슬림화된 것은 아니다. 일부 조직은 과거의 옛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조직을 보호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는 어느 정권 때나 발동하는 모양이다.도 종환 장관 부임 이후 문화부 직원들의 표정이 매우 밝아졌다고 한다. 나름, 자신감을 되 찾은 것인가. 그랬다. 바로 직전 정부 말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정책 입안 과정을 들여다 보면 그런 모습이 속속 드러났다. 정부라는 공적 조직이 저 끝, 골방에나 있을 법한 여인네의 치맛 바람에 휘둘렸으니, 그들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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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9.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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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의 게임제도 개선 협의체가 최근 모임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이 협의체는 정부가 게임 관련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출범시킨 단체다. 이 때문인지 게임 협단체장들이 대거 위원으로 참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는 이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업계의 멍에처럼 쫒아 다니는 각종 규제들이 철폐되고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눈치다.업계는 그동안 자율 규제 시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일각의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으나 그 길로 가는데 대해서는 상당수 게임업체들이 동의하고 실천해 왔다고 봐야 한다. 이로인해 일부 업체들은 매출 감축을, 또다른 업체들은 투자자들의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도 종환 문화부장관이 민관 협의체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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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8.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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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들의 시선은 청와대로 쏠리고 있다. 새 내각의 모양새를 갖춘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국민들의 기대감은 말 그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새 정부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마치 속도전을 치르듯 내 달릴 생각은 없는 듯 해 보인다. 적폐를 청산하는 등 정치, 사회적으로 쌓여있는 묵은 때의 경우 과감히 벗겨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경제 분야 만큼은 다소 숨을 고르는 듯한 양상이 바로 그 것이다.이런 까닭인지, 일각에서는 경제 쪽만 떼놓고 보면 박 근혜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이냐는 지적이 없지 않다. 실제로 문 재인 대통령은 정치 사회적으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도, 경제 분야는 점진적 혁신을 꾀하겠다는 새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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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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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규제 철폐를 강조한 이 명박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업종별 방문을 시작했다. 청와대측은 당연히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던 게임업계의 방문을 대통령 일정에 끼어 넣었다. 당시 게임업계는 ‘바다 이야기 ’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채 재기의 몸부림을 치던 때 였다. 게임업계는 크게 고무됐고, 정치 트렌드가 변화하는 징후라며 반가워 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뒤늦게 알려진 얘기로는 청와대 실무진이 초기 기획 단계에서 검토했던 사안이 부풀려 전해진 것이었다.이 대통령이 다시 게임업계에 회자된 것은 이듬해 2월초 정부의 비상 경제대책 회의 때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경제위기 극복을 주문하면서 일본 게임업체인 닌텐도의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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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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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화(向日花 ), 조일화(朝日花), 산자연 하면 언뜻 무슨 꽃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된다. 하지만 그 꽃 이름이 해바라기의 다른 말이라고 하면 쉽게 수긍을 하게 된다. 햇빛을 따라 움직이는 식물 가운데 대표적인 꽃 나무가 해바라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꽃 이름이 ‘태양의 꽃’ ‘황금 꽃’으로 명명되다 보니 그렇게 불리고 있을 따름이다.해바라기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1970년 발표된 소피아 로렌 주연의 ‘해바라기’다. ‘두 여인’이란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 자리에 오른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대중 흥행작이란 측면 뿐 아니라 영화사에서도 새롭게 기록된 신 사실주의 작품이라는 데 큰 의미를 안겨준 화제작이기도 했다.영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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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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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의 문단은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으로 갈려 치열한 노선 경쟁을 펼쳤다. 매일 아침 깃드는 햇살은 눈이 부시도록 창을 두드렸지만, 정치, 문화, 사회적으로는 암울하기 그지없던 시절이었다.그 목마름의 갈증을 촉촉이 적셔준 것은 다름 아닌 시였다. 당시엔, 탐미적인 작품 보다는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한 시가 더 눈에 들어 왔다. 특히 정 호승, 김 명수로 대표되는 반 시 동인들의 시는 마치 어둔 골방에서 발견한 생명의 빛과 같았다. ‘서울의 예수’ ‘하급반 교과서’는 그 때문인지 자주 읊조렸다.도 종환의 시를 처음 접한 것은 그 무렵이었다. ‘고두미 마을에서’라는 작품을 통해서 였다. 하지만 당시 한쪽으로 쏠려 있는 눈과 찢어진 가슴만 가지고 있던 필자의 감성에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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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6.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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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가 요즘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자율규제다. 업계가 자율적으로 룰을 정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이용자 편의 보호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재미있는 사실은 자율 규제를 외치고 있는 상당수 게임업체들이 기업을 공개한 상장사란 점이다. 이들은 규제가 완화되면 게임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이 같은 견해는 그리 틀리지 않는 전망이라고 본다. 국내 게임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놓여 있다. 게임 수요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뀌었지만, 그 규모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오히려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럴 경우 시장 부양책은 하나 밖에 없는 것이다. 규제를 완화해서 시장 파이를 키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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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6.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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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메이저로 불리우는 넷마블이 최근 코스피에 상장,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예상대로 상장하자마자 코스피의 대장주로 떠올랐고, 무려 13조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면서 게임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이 회사의 중심엔 방 준혁이란 게임계의 기린아가 있다. 그는 요즘 말로 표현하면 금 수저 출신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흙수저에 가깝다. 하지만 그는 어둔 구석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을 만큼 매사에 긍정적이다. 타고난 일 벌레에다 한번 승부를 걸면 반드시 일을 치르고 마는 승부사 기질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분신과 같은 넷마블이란 기업을 상장하면서 약 3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거머쥐게 됐다.그에 대한 스토리를 좀 더 언급하면 엘리트층이 점유하고 있는 게임계에서는 거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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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5.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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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명 연예인들이 잇달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들의 면면을 보면 메릴 스트립과 팝계 여왕 마돈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엘튼 존, 아델, 퍼럴 윌리엄스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의 망라돼 있었다. 공화당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연예계의 풍토를 감안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들은 많지 않았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배우 존 보이트, 팀 앨런 등 만이 그의 지지를 표명했을 뿐이다.중요한 것은 미국 연예인들은 지지 후보가 있으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이를 당당히 표현하고 알린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서 특정 집단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거나 수모를 당하는 일은 거의 없다. 미국의 한 방송 시트콤에 출연중인 팀 앨런은 선거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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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5.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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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 게임업계가 자율 규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보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자율화라 하는 게 맞다 할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제어하고, 억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경제 문제와 밀접할 경우엔 더 그렇다.게임업계가 지금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선 플랫폼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이 대세인 듯 하지만 또 그렇지도 않다. 한편에선 여전히 온라인 게임이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혼조세가 거듭되고 있다는 점은 업계에 곤욕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한 쪽이 모범 답안이라고 한다면 다른 한쪽을 쉽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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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4.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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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된 것은 1972년 여름의 일이다. 3선 개헌을 통해 재 집권에 성공한 박 정희 정권은 체제 안정을 위해 대국민 유화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문화예술진흥법이다. 당초 이 법안은 뜻있는 인사들에 의해 줄기차게 제기돼 온 문화계의 핵심 사안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박 정권은 법안 제정을 앞두고 무슨 연유에선지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문화예술진흥법은 그렇게 세상에 태어났다. 문학과 음악, 연예, 출판 등을 문화 예술 분야로서 정의하고, 이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법률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이후, 법안 개정을 통해 영화와 연극, 무용, 국악, 사진, 건축 등 그간 문화 예술분야에서 제외된 대중문화의 장르들을 이 범주안에 추가시켜 제도적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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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4.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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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프레임을 읽고 바라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냉정하고도 이성적인 눈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그 행간을 제대로 헤아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을 야기하고, 끝내는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이란 굴욕적인 판결을 받아 쥔 박 근혜 전 대통령도 어찌보면 시대의 프레임을 바로 읽지 못해 권좌에서 쫒겨난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선거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자신의 승부수에서는 한번도 패배란 수모를 겪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는 시대의 프레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자신이 알고 있는 60~70년대의 낡고 찌든 ‘통치술’을 보이다 결국 사단을 맞게 된 것이다.대한민국의 시계(視界)는 닫혀 있지 않고 활짝 열려 있는 무대라는 것을 간과한 때문이다. 정보 통신 기술의 혁신으로 마음만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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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3.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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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릴 순 없다. 하지만 게임에 대해 놀이가 아니냐고 하면 쉽게 이해한다. 네덜란드 역사학자 요한 호이징아(Johan Huizinga)는 그의 저서 호모 루덴스(Homo Ludens)를 통해 인간의 특성을 유희적(놀이)적 동물이라고 정의했다. 인간은 놀이를 즐기는 영장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놀이를 문화의 한 요소로 이해하지 않고 놀이가 인류의 문화를 꽃피우게 했다는 입장을 취했다.그의 제자로 불리는 로제 카이와 (Roger Caillois)는 ‘놀이와 인간’이란 저서를 통해 놀이를 보다 세분해 제시함으로써 스승의 이론을 뒷받침했다. 그는 경쟁놀이와 우연놀이에다 모방 놀이, 현기증 놀이를 추가해 놀이의 문화를 정의해 놓았다.그에 이론에 따르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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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3.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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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계의 화두는 게임산업을 다시 살려보자는 것이다. 이같은 얘기를 뒤집어 보면 게임 산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고, 형편이 아주 좋지 않다는 뜻일게 분명하다. 또 그런 소리가 나오는 또 다른 뒷 배경에는 선거철이 다가 오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이를테면 대선을 향해 뛰는 후보자들에게 선심성 공약이라도 받아볼 심사로, 이같은 볼멘 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가 싶은 것이다. 결코 들여다보지도 않는 이들에게 선거철이 다가 왔다고 외쳐본들 우리 처지를 알아줄까 만무하지만, 오죽하면 그들에게 그런 소리라도 하려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까지 미치다 보면 게임계가 정말 딱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게임이란 테마가 정치인들에겐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메뉴일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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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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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 제도권이란 사회의 큰 틀을 의미한다. 거기에는 규범과 제도가 있고, 결코 벗어나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 한편에서 보면 정형화된 듯 하지만, 그런 틀이 존재함으로써 사회가 유지되고 지탱해 나간다는 점에서 다소 견고한 측면이 강하다. 이같은 틀이 불편하거나 마땅치 않아서 제도권에서 벗어나려는 이른바 ‘경계인’ 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의 상당수는 그저 소수로 분류될 뿐이다.사실, 제도권으로 편입되지 않고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또 그 같은 시도는 끊임없이 탐구하며, 도전하는 시험적인 동선으로만 읽혀질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셈이 된다. 인류 역사에 기록되고, 남겨진 것만이 참된 삶이거나 몸짓이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형체를 거의 알아 볼 수 없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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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2.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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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의 게임의 법칙] 나라가 온통 최 순실 게이트로 인해 어수선하다. 대통령이 쫒겨 나게 생겼고 정치, 사회의 갈등은 더 심화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한번도 쳐다보지 않았던 정치권을 내다보며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시정은 제쳐 두고, 자신이 큰 재목감이라며 연일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가 있고, 늘 자리를 내주면서 와신상담해 왔는데, 이번에도 또 다른 이와의 연대 얘기를 꺼내들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는 이도 있다.다들 잘해 보겠다고 하는 것이겠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딱하고 부질없는 소리로만 들리는 까닭은, 그렇게 바꿔 보겠다고 달려들었지만, 달라진 건 오로지 세월을 가르키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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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1.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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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정부의 유사 산하기관의 통폐합 방침에 따라 출범한 것이 한국 콘텐츠진흥원이다. 정부는 당시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산업의 유기적인 흐름에 대응한다는 방침아래 유사 산하기관의 통폐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 문화콘텐츠 진흥원, 한국 게임산업 진흥원, 한국 방송영상산업 진흥원, 문화콘텐츠센터 등 4개 콘텐츠 관련 산하기관과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 가운데 일부를 통합해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출범했다.당시 세계적인 기술 흐름은 융합(Convergence)이었다. 한 개의 기술이 아니라 여러 개의 기술이 결합돼 하나의 상품을 만드는, 이른바 복합화, 융합화 움직임이 뚜렷했다. 콘텐츠의 유통과 트렌드도 이와 유사했다. 영화 음악 방송이 하나의 장르로 생존하는 게 아니라, 유사한 장르끼리 얽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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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2017.01.02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