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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나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죠. ‘찹스온라인’도 변화된 관점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찹스온라인’ 개발에 여념이 없는 레드덕 이창규 개발팀장은 제작 동기를 설명하면서 자녀를 둔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전에는 별다른 생각없이 바라보던 FPS 게임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됐다는 것. 총성과 선혈이 난무하는 FPS 게임을 보면서 나이어린 유저들이 보다 덜 폭력적이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특히 자신의 자녀가 저런 게임을 어린 시절부터 접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그를 자극했다고 한다. # 그림을 좋아하던 소년이었다 사실 그가 게임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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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택
2007.02.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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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프라이스 감독의 ‘더 퀸’에서 퀸은 현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10살 때 왕위에 오른지 50년이 지난 엘리자베스 여왕을 지금까지 인간적인 면에서 접근한 영화는 없었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여왕 배역을 맡은 배우는 ‘칼의 고백’(1984년) ‘조지왕의 광기’(1994년)로 칸느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헬렌 미렌. 다이애나비의 죽음부터 장례식까지 일주일동안 벌어진 영국 왕실 내부의 변화에 촛점을 맞춘 ‘더 퀸’에서 헬렌 미렌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로 등장할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머리를 살짝 퍼머한 헤어스타일은 물론 목소리나 표정 연기에 이르끼까지 스크린 속의 헬렌 미렌은 실제 엘리자베스 여왕과 너무나 흡사하다. 그녀는 외양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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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2.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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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SI업체로 알려졌던 아이콜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우림건설과의 MOU 체결 및 SI사업 부문 강화 등 신규 사업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업체인 신지소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디어 사업부를 통한 커뮤니티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아이콜스가 이처럼 공격적인 사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중심에는 지난해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승훈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아이콜스의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신규사업에 더 열정을 쏟고 있다. 때문에 게임사업에 대한 그의 관심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올해 아이콜스는 게임사업에 든든한 주춧돌을 놓을 것입니다.” 이 사장은 아이콜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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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찬
2007.02.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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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렉스에게 올해는 참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캐주얼게임‘디기디기’를 필두로 온라인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기 위해 인력 보강과 퍼블리싱 게임 확충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박진 인포렉스 사장은 올해가 그동안 주력해온 커뮤니티 사업에서 벗어나 게임에 승부수를 던지며 환골탈태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사장은 22일 그동안 개발해온 ‘디기디기’를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여름 시장을 겨냥한 ‘K-5’를 7월 중에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캐주얼게임 ‘디기디기’는 가상의 세계인 아루마 왕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왕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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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덕
2007.02.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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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국산 X박스360타이틀에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올 하반기엔 한국에서 개발한 X박스360 타이틀을 꾸준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3일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 비즈니스 센터에서 열린 X박스360 정식 발매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대진상무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된 국내 제작 타이틀을 공개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출시된 ‘N3’에 이어 한국 콘텐츠를 활용한 또다른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어 국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X박스360용 국내 타이틀은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 써클 오브 둠(KUF: COD)’, 웹젠의 ‘헉슬리’, 넥슨의 ‘마비노기’,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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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택
2007.02.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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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백년해로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지 않는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고 성문화는 더욱 개방되고 있는데 서른 즈음에 결혼한다고 생각했을 때 평균 잡아도 50년을 부부가 함께 살아야 한다. 백년해로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꼭 죽을 때까지 한 사람과 살아야만 행복한 것도 아니다. 헤어져야 할 이유가 충분히 많은 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혹은 자식들을 위해서 참고 사는 게 과연 행복일까. 모든 행복의 척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가장 사적인 결혼이나 섹스 문제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수는 없다. 법적으로 부인 혹은 남편이 있는 데 다른 남자나 여자를 만나 육체관계를 갖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일부일처의 법적 제도라는 것 자체가 인간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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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2.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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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 달 24일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총회에서 제 7대 회장으로 선출된 엠조이넷의 강신혁 사장(37)은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만큼 현 모바일 게임 업계가 처한 현실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현재 이러한 업계의 새 활로 모색을 위해 협회 사무국장과 7기 협회의 로드맵을 구상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새로운 수장으로서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강 회장에게서 7기 협회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강 회장은 본격적인 회장 업무 수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협회 사무국도 최근 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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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2007.02.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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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게임문화를 유럽 등 문화선진국에 수출하겠다고 나선 당찬 청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넥슨의 유길영 해외신규사업실 실장. 그는 2003년 5월 인턴사원으로 넥슨에 입사한 이후 줄곧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올인(All-in)하고 있다. 그가 국제시장에 우리나라 게임들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 자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국내 수준이 자화자찬에 머문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죠. 특히 아직까지 타 국가에서는 온라인게임산업 자체가 미 개척 분야이기에 지금이 해외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넥슨의 모든 게임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유길영 실장은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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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덕
2007.02.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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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은 현대 정보화 사회가 만들어낸 요술 리모컨을 소재로 한 이야기다. 물론 주제는 ‘욕심 부리지 말고 일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며 살자’라는 것이다. 할리우드 지상 최고의 명제인 가족에 대한 가치 부여는 너무 뻔한 공식적 결말을 만들어낸다. 그렇다고 해도 ‘클릭’이 만들어내는 요물스러운 삶은 현대 기계문명 사회에 대한 풍자의 기능을 갖고 있다. 리모컨을 쥐고 있는 자가 권력자다. 한 집안을 예로 들면, 거실에 앉아 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권력을 많이 가진 자가 리모컨을 쥐고 있다. 대부분 가장인 아버지인 경우가 많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집안의 권력 향배에 따라 할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어린 아들이 될 수도 있다. 리모컨은 권력에 대한 풍자다. ‘클릭’에 등장하는 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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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2.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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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의 진흥과 정착을 위해 정부와 산하 게임지원 관련 유관기관들은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2007년도엔 서울산업통상진흥원도 이러한 지원사업들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해 게임 마케팅 지원 및 게임 제작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쳤던 서울산업통산진흥원의 권오남 사장은 2007년에는 이러한 중소개발사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국내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서울시에서 6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정, 육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올해 사업계획을 구상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권 사장을 만나 서울시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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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2007.02.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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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평생을 게임에 바치기로 결심한 사나이가 있다. 그는 게임이 좋아 무작정 코에이에 입사 원서를 낸 사람이다. 일본어는 커녕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 관련 툴 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태였으나 의지와 열정 하나로 도전했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한 코에이는 흔쾌히 받아 들였고 그는 일본에서 밀도있는 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의지의 한국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 사람. 바로 ‘워로드’ 김재영(34) 개발팀장이다. “할 줄 아는 것이 없었죠. 오로지 하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도전했습니다. 뜻이 하늘에 통했는지 코에이 회장님이 저의 열정에 응답했어요. 일본에서 보낸 2년 간의 생활은 커다란 기쁨이자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인생의 재산입니다.” 김 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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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ng
2007.0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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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두 개의 분할 화면으로 진행되는 ‘낯선 여인과의 하루’는 기존의 영화 형식에 대한 실험적 도전의식에 익숙한 장르인 멜로를 결합해서 흥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뉴욕의 한 호텔. 결혼식 뒤풀이에서 만난 두 남녀. 핑크색 들러리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결혼한 상태고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 역시 15년 연하의 여자 친구가 있다. 하지만 동갑인 두 사람은 강렬한 자석에 이끌린 듯 대화를 나누다가 함께 여자의 방으로 올라간다. 결혼식 뒤풀이에서 만난 신랑 신부의 지인들끼리 원 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장면 같지만 그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이다 보면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남자는 12년 전 이혼한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런던에서 심장전문의 남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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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2.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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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레드 블러드’를 아시는지. 10여 년 전 국내 SF 만화계를 주름 잡았던 작품으로 마니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현재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원작 만화가 김형태씨가 직접 몸 담고 있으며 개발자 가운데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무식 개발이사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쟁쟁한 경력을 지닌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쉽사리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을 하나로 묶고 이끌어 나가는 인물. 그 사람이 바로 김찬준(36) 고릴라바나나 사장이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단 한가지를 원합니다. 그것은 게임 잘 만드는 개발사가 되는 것이죠. 즐겁고 재미있게,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곳 말이죠.” 김 사장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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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ng
2007.01.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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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황후화’는 멜로로 포장된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영화적 변형이다. 황제(주윤발 분)는 원래 황족의 씨가 아니다. 그는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았지만 아들이 없던 전 황제에게 접근해 자신의 조강지처를 버리고 공주(공리 분)와 결혼해서 황제의 자리를 물려받은 인물이다. 이러한 과거 설정은 ‘황후화’의 내러티브 전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영화적 현재는 9월 9일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제와 황후의 날카로운 대립을 보여 주지만 그 이면에는 황제의 어두운 과거 흔적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장예모의 국가주의 영화를 해석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로 작용한다. 혈연주의 관점에서 보면, 영화의 마지막에 황실의 정통 혈육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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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1.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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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예쁘긴 하지만 안으면 안을수록 따가운 선인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상천외한 스토리라인과 휴대폰 화면의 4면을 모두 활용, 폰을 돌리며 플레이한다는 독창적 설정으로 게임빌의 킬러콘텐츠 자리를 꿰차고 있는 ‘놈’ 시리즈의 기획자 게임빌의 신봉구 실장은 ‘놈’의 세번째 이야기 컨셉트를 특유의 화술로 설명했다. “그래서 부제가 ‘아름답고 잔인한 사각형’이예요.” 또 한번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놈3’에 관한 설명으로 신이 난 신 실장에게서 ‘남들과 다른 조그만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명언이 떠올랐다. # 아케이드적 요소 가미 게임빌 워크숍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처음 공개된 ‘놈3’는 또 다시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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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2007.01.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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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는 착한 영화다. 나쁜 사람은 없다. 모두들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한다. 7살 지능을 가진 20살 정신지체장애우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그녀의 젊은 어머니, 그리고 장애우가 사랑하는 의무경찰. 이 세명을 중심축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장애우와 시한부 인생의 모녀 관계라는 설정은 내러티브에 새로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허브’는 너무나 상투적으로 전개된다. 작은 소품이지만 그러나 나는 ‘허브’를 보면서 몇 번 눈가가 촉촉해졌다. 전적으로, 오직 배우들의 힘만으로 영화는 긴장을 유지한다. 미숙한 연출, 엉성한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강혜정 배종옥의 호연은, 상투적 내러티브와 값싼 눈물을 쥐어짜는 감정 과잉의 허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브’를 볼만하게 만든다. 강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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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1.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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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 3층 중앙광장에서 9층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으로 바로 연결되던 엘리베이터의 입구가 5일 현재 '통제구역'이란 표지판이 붙은 채 굳게 닫혔다. 이로인해 이곳을 이용하던 e스포츠 팬들은 아이파크몰 안에 있는 출입구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대해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전용경기장 건립 후 전자전문점의 수입도 증대 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람들이 전용 엘리베이터를 주로 이용해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출입문 패쇄의 배경을 밝혔다. e스포츠 팬들의 편의보다는 매장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려는 관리사의 조치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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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진
2007.01.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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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시리즈의 속편들에는 그 영화를 성공시킨 공식을 지켜야 하는 불문률이 있다. ‘조폭마누라3’는 그 공식을 충실히 지킨다. ‘조폭마누라’가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성공을 거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한류 붐을 일으킨 일등공신으로서의 ‘조폭마누라’가 갖는 상징성은 바로 남성과 여성이 기존에 갖고 있는 성적 역할의 전이에서 오는 것이다. 아직도 남존여비와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가 지배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고 있는 유교적 영향권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남성의 역할을 여성이 바꿔서 할 때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가령 ‘엽기적인 그녀’에서 비록 엽기적이라는 형용사가 붙기는 했지만 전지현이 차태현에게 하이힐을 던져 주며 뒤뚱뒤뚱 걷게 하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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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7.01.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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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연구원 문화산업 담당 박정수 박사 |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전용 경기장 건립과 국제화를 통한 저변 확대가 선결 과제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시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난 26일 중구 정동에 위치한 한국e스포츠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06 국책연구과제 성과발표회에서 ‘e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효과’라는 주제를 발표한 산업연구원의 박정수 박사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로 수익모델을 특별히 강조했다. 박 박사는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e스포츠 종목과 선수 그리고 사용자 층의 저변 확대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시장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피플&라이프
김명근
2007.01.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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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천’. 정우성과 김태희라는 꽃미남 꽃미녀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설레는 마음으로 시사회에 들어갔지만 영화는 너무나 지루했다. 두 주연 배우의 대사 발성은 여전히 어눌하고 서툴렀다. 감정의 리듬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작품의 기본 출발이 되는 시나리오가 안 좋았다. 특징은 있었지만 완성도는 떨어졌다. 영화의 제목이 되는 중천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곧바로 저승으로 가지 않고 환생을 기다리며 49일 동안 머무는 공간을 뜻한다. 영화적으로는 매우 새로운 소재이고 매혹적인 공간이다. 신라 말기 왕실의 퇴마무사단 처용대는 왕실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모두 몰살되지만 유일하게 살아난 사람이 처용대의 제일무사 이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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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06.12.2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