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지난 달 24일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총회에서 제 7대 회장으로 선출된 엠조이넷의 강신혁 사장(37)은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만큼 현 모바일 게임 업계가 처한 현실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현재 이러한 업계의 새 활로 모색을 위해 협회 사무국장과 7기 협회의 로드맵을 구상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새로운 수장으로서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바일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강 회장에게서 7기 협회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강 회장은 본격적인 회장 업무 수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협회 사무국도 최근 엠조이넷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강 회장은 협회 사무국장과 새로운 협회의 로드맵을 준비하느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 동안 많은 대외 활동을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까지 들어왔던 협회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해야 하는 까닭이다.
 
 # 중소 업체 생존 방안 모색
  강 회장은 취임 이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협회가 어떤 사업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둬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 끝에 7기 협회의 키워드를 ‘중소 개발사들의 생존’으로 정했다.
 
 “소수 메이저 업체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중소개발사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 지금 모바일 업계의 현실입니다. 협회는 올해 계속된 불황 속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려 나가기 힘든 중소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물론 메이저 업체들도 사업이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강 회장은 이러한 중소 개발사들의 생존을 위해 임기 초기에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협회가 해야 할 일은 개별 업체들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회원사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하나로 모으는 창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을 정해야 회원사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것이 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또 회원사들의 니즈 뿐 아니라 개별 업체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전 업계가 원하는 협회의 역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신사 정책 등의 정보를 전 업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대외비가 아닌 이상 업계 전체를 위해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협회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대내적으로는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외적으로는 전임 회장이었던 박지영 컴투스사장이 만들어 놓은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공고한 대외 협력관계 구축
   “특히 이통사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더 많은 공을 들일 것입니다.” 강 회장은 모바일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차세대 콘텐츠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업계와 이통사가 공통적으로 가진 생각이라며 여기서 공통분모를 찾아 낸다면 서로 윈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 외 여러 무선인터넷 콘텐츠 업체는 물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유관기관들과도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도 무선인터넷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인 만큼 다른 부문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업계와 상호 협력해 모바일 게임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강회장은 또 대외 관계 구축 만큼이나 게임에 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데도 노력 할 것임을 시사했다.
 
   “모바일 게임콘텐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시각을 바꾸는 것도 협회가 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제도정비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 회장은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잠재고객들이 질 높은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돼야만 현재 모바일 게임업계가 직면한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인 유저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업계 컨설턴트 역할 자임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신임 회장으로서 협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개인적으로 협회는 중소 개발사들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컨설턴트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 사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을 전 업계가 손을 잡고 헤쳐나가야 한다며 그 중심축을 바로 협회가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이상 손해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많은 회원사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원사들에는 사업에 지장이 없는 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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