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렉스에게 올해는 참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캐주얼게임‘디기디기’를 필두로 온라인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기 위해 인력 보강과 퍼블리싱 게임 확충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박진 인포렉스 사장은 올해가 그동안 주력해온 커뮤니티 사업에서 벗어나 게임에 승부수를 던지며 환골탈태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사장은 22일 그동안 개발해온 ‘디기디기’를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여름 시장을 겨냥한 ‘K-5’를 7월 중에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캐주얼게임 ‘디기디기’는 가상의 세계인 아루마 왕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왕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설의 광석 캐릿을 찾고 있는 악한 마법사 케프카와 왕의 명을 받고 이에 대항하는 두더지 영웅기사 디기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퍼즐요소와 액션을 조합, 빠른 스피드 속에서 블록을 격파하는 타격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퍼블리싱 강화에 ‘역점’
  박 사장은 온라인게임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올 한해 인력수급과 퍼블리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좋은 게임을 제작하고 또 우수한 게임을 들여와 자사 게임포털인 ‘게임램프’를 보다 강화한다는 것.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국내 시장에 게임성 높은 작품으로 도전, 차세대 유망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그는 “우수한 인재를 통해 좋은 게임을 만들고 여러 개발사와의 접촉을 시도해 게임성 높은 작품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공상부하게 모두가 인정하는 온라인게임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는 기술력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기”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개발 및 마케팅, GM, 서버 등 모든 분야의 인원을 약 50∼100명까지 영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경쟁력은 ‘기술’에서 비롯
  박 사장은 온라인게임시장으로의 진입 자체가 자신에게는 큰 모험이라고 말했다. 지천명을 이미 넘긴 나이에 신세대 산업으로 여겨지는 온라인게임에 새롭게 도전했기 때문. 특히 과거 커뮤니티사이트를 운영하며 여러 기술적 난관에 부딪치기도 했기에 기술력 확보에 대한 그의 생각은 남다르다.
 
 회사를 대표하는 박 사장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우수한 직원을 구하는 데 온 힘을 쏟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삼국지의 유비가 촉나라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삼고초려를 통해 제갈량이라는 우수한 인물을 영입했기 때문이죠. 기술력이 업체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지금, 우수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선 기업의 오너부터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기술과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가 있어서인지 지금도 현안이 되는 분야에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도태할 경우 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어 직원들에게 항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빛과 같이 달려가자' 해외 진출 타진
  박 사장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 해외 유저들이 자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를 알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게임 기술력이 외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고 또 아직 미개척된 시장이 많기에 그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모델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경쟁 업체들의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착실히 이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세계가 인정할 만한 우수한 콘텐츠라면 외국에서 먼저 찾아올 것이라며 기술 확보 및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도 온라인게임시장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 우리나라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박 사장은 “사업을 진행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이제는 어떠한 난관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빛과 같이 달려가자’는 사훈과 같이 신속히 시장 변화에 적응해 세계 일류 콘텐츠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시작단계인 만큼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단계를 착실히 거쳐 온라인업계의 신흥 다크호스로 부상할 인포렉스에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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