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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업계에는 오래 전부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이제 곧 새로운 황금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도 잇따랐다. 하지만 VR과 AR 게임시장은 10년 이상의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험적인 시장에 머물고 있다. 물론 '포켓몬 GO' 등 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기록한 작품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VR과 AR 게임시장은 여전히 마이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적인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06.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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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사건은 이제 국회 윤리특위와 검찰의 손에 넘겨졌다. 정치싸움으로 시작한 논쟁이 당초 의도와 달리 전혀 다른 파장을 일으키면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김 의원이 투자한 코인이 하필 블록체인 게임 관련 코인이었고, 그런 탓에 암호화폐는 물론, 규모를 키우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에 부정적 영향을 안겼다는 것이다. 논쟁의 정점이 지난 현 싯점에서 사건을 복기해 보면 이렇듯 시끄러울 일은 아닌듯 하다. 요약하면 순전히 정치 논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지금까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3.06.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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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 수 천명의 젊은 팬들이 운집했다. 흡사 인기 아이돌그룹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연출한 이 곳은 뜻밖에도 유저 대상의 게임 관련 행사장이었다.넥슨은 이날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 오프라인 행사 1.5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했는데, 무려 7000여명의 유저들이 몰려 다 함께 축제를 즐긴 것이다. 게임과 게임 유저들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단독으로 진행된 게임 유저 행사에 수 천명의 유저들이 몰렸다는 사실을 현장 기자가 보낸 사진 속 장면을 보고 확인했음에도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05.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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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난해 열리기로 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아시안 게임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e스포츠 종목'의 결전도 1년 미뤄지게 됐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9월 기다려 왔던 e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청소년들의 가벼운 놀이문화로 여겨지던 e스포츠가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정식 스포츠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e스포츠의 탄생은 누군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시작됐다.20여년 전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시뮬레이션 PC 패키지게임을 '배틀넷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05.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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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최근 암호화폐 붐이 다시 일게 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미국의 규제 강화와 중국 자본의 재 유입, 그리고 비트코인 반감기가 곧 도래한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암호화폐 투자회사 매트릭스포트도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고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실제로 암호화폐는 올들어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4000만 원을 터치한 후 3,700~3,900만 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알트코인 역시 동조하는 모습이다.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차근차근 상승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3.05.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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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을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다. 팬데믹 종식의 기쁨도 잠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용 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에서도 감원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최근 외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 인원은 16만80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배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연간 감원 규모인 16만4411명을 단 3개월 만에 넘어설 정도로 그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빅테크 대기업의 감원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04.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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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20여년 전 영국에서는 'ECTS(European Computer Trade Show)'라는 게임전시회가 열렸다. 당시 이 전시회는 미국의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와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라 불리며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이 전시회는 2004년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이 전시회의 뒤를 이어 유럽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새롭게 부상하게 됐는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던 '게임즈 컨벤션'이 이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그러다가 2009년부터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04.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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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억 원을 호가하는 예술 작품이나 수 백억 원 대의 빌딩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지만, 셀러리맨들에겐 그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일 뿐이다. STO(토큰증권발행, Security Token Offering)는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수단이다. 단돈 백만 원, 또는 천만 원으로 작품이나 건물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길을 토큰증권이 열어 주기 때문이다. 올해 초 정부는 토큰증권의 제도권 편입 스케줄을 발표했다.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하고, 내년 말 쯤 시행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지지부진하던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3.03.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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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 규제 완화가 IT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선허용-후규제를 원칙으로 하면서 규제 수준도 최소한으로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신산업인 만큼 이를 육성하기 위해선 선제적 규제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올해 안에 메타버스의 게임규제 적용 여부, 대체불가토큰(NF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3.03.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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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모바일게임 전문업체로서는 첫 도전이라 그 의미가 남 다르다 하겠다.이 회사는 지난 1998년 창업한 1세대 모바일게임 업체로 벌써 25년의 역사를 이어 온 중견기업이다. 당시 컴투스와 비슷하거나 더 잘 나갔던 수많은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졌지만 이 회사는 아직도 살아 남았을 뿐만 아니라 올 해 연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고 당당히 선언 할 정도로 일취월장 해 왔다. 물론 수 많은 위기가 있었고 창업자였던 박지영 전 대표가 회사를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에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02.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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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월에만 40% 폭등하면서 10년만에 1월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200만 원을 넘어섰고, 솔라나와 리플 등 알트 코인들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수치만 놓고 보면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찍고 올라서는 듯 보인다.절묘한 타이밍으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금리 인상을 0.25%로 제한했다. 자이언트 스텝이 멈추면서 시장의 악영향을 막았다. 지리했던 횡보장이 본격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비트코인 호들러(장기 보유자)들은 급반등에도 매도하지 않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3.02.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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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강력한 국가로 발돋움했다. 미국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NWR)가 군사력,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고 연초부터 국내외 매체들이 대서 특필했다. USNWR는 전 세계 85개국 1만7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매년 25개 강대국을 발표한다. 이 순위는 각국의 정치·경제·군사적 위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꼼꼼히 살펴본 결과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3위는 예상대로 거대한 영토를 발판으로 초강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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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2023.01.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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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기대와 희망 보다는 걱정과 우울함이 더 큰 듯 하다. 경제상황도 그렇고, 정치상황도 그렇고, 여러가지 사안들이 마음을 무겁게 내리 누르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경제는 꽁꽁 얼어붙었고 국내 정치상황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하다. 국제 정세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도 진취적인 새해 계획을 내 놓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다. 현상유지만 해도 선방하는 분위기다. 인력채용이나 공격적인 투자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2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3.0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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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 원 후반대였다. 8000만 원을 훌쩍 넘긴 후 내리막길에 있었지만, 4월까지는 그래도 꽤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던 시기였다. 이런 기대는 테라, 그리고 FTX 파산 사태로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암호화폐 가격은 급락했고 시장은 혼돈의 숲으로 빠져들었다. 크립토 산업의 종말을 예고하는 주장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신뢰는 떨어졌고 규제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원화가치 하락이 없었다면 비트코인이 2000만 원대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이런 와중에 FTX의 샘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2.12.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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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월이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壬寅年)도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올해 게임업계는 그 어느해 보다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간혹 좋은 일도 있었지만 1년 내내 업계를 당혹케 하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사망 소식과 게임주 폭락, 그리고 위믹스 사태까지 그야말로 ‘충격 또 충격’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힘찬 출발을 다짐했던 게임업계는 새해 첫 달부터 예상치 못했던 여러 가지 악재에 휩싸였다. 미국발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발발 우려가 커지며 시장 전반의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2.12.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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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개최되는 '지스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전시회다. 국내 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유저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그리고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그동안 공들여 온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만든다. 우리는 지스타를 통해 우리 게임업체들의 현 주소와 미래에 게임시장을 이끌어 갈 기대작들을 만나 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행사는 지난 2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돼 왔다. 올해는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와 게임인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2.11.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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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인 부산'에는 후오비를 비롯해 FTX, 게이트아이오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및 외국 블록체인 기업들이 대거 참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같은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역동적인 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활성화는 글로벌 기업들의 구미에 딱 맞는 입지 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이들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2.11.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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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오버워치2’의 글로벌 인기가 심상치 않다. 작품을 출시한지 불과 열흘 만에 전 세계 2500만명의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했다. 또한 전작의 최대 일간 플레이어 수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국내 유저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오버워치2는 지난 주 기준 PC방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과점하고 있는 PC방에서 점유율 10%를 넘긴 작품은 근래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달성하기 쉽지 않은 수치다. LoL에 이어 국내 게임 순위 2위에
데스크칼럼
김종윤
2022.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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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 없이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올해는 각종 정치적 이슈로 경제와 민생문제에 대한 관심이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는 진행되고 있다. 게임산업의 경우 매년 국감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보여주기 위한' 연례행사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알맹이도 없고 재탕, 삼탕의 이슈들이 자주 등장한다. 게임산업은 문화와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고도로 복잡한 산업이다.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산업들과는 맥을 달리 한다는 의미다. 그 때
데스크칼럼
김병억
2022.10.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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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국내 대표적인 미술관인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국보 2점을 경매에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미술관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는 하지만, 국가보물이 경매에 나온 초유의 사건이었다. 논란 끝에 해당 경매는 유찰됐다. 하지만 이후 '헤리티지 다오'라는 디지털 가상자산 투자 조직이 국보 73호인 '금동삼존불감'을 25억 원에 사들였다. 헤리티지 다오는 그러면서 소유권의 51%를 간송미술재단에 기부하고 관리와 보관까지 맡김으로써 국보 문화재의 외부 반출 우려를 씻어냈다. "다오가 도대체 뭐야?" 이 일을 계기로 국내에서
데스크칼럼
고상태
2022.09.27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