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은 유독 외국업체들이 게임 사업을 하기 쉬운 나라 같다.” 최근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인터뷰 중 이 같은 말을 했다.중국은 현지 법인을 통해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출시조차 불가능하며 일본은 제대로 된 지사를 갖추지 않을 경우 매체들과 접촉이 매우 힘들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지사 없이도 아무런 지장 없이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실제 최근 국내 모바일 시장에선 다수의 중국 게임들이 매출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이 중 다수가 국내 지사 없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선 돈 만 벌어가고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뜨거운 작품 중 하나로는 ’달빛조각사‘를 꼽을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작품은 론칭 직후 매출 순위 2위에 올라서는 등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달빛조각사‘의 등장과 인기는 여러모로 고무적인 일이다. 이 작품은 동명의 팬터지 소설을 활용해 개발됐기 때문에서다.지금의 게임 시장은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의 성공이 계속되고 있다. 굳건한 1위의 ’리니지‘ 역시 출처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만화가 첫 시작이었고 이를 활용해 탄생한 온라인게임이 다시 모바일로 재현돼 시장을 장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홍콩 시위와 관련해 곤욕을 치르는 중이다.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하스스톤 프로 선수를 징계하고 중계진(캐스터) 2명을 해고한 사건으로 게이머들의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해당 선수는 블리츠청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블리자드의 온라인 카드 게임 ‘하스스톤’ e스포츠 프로다. 지난 6일 이뤄진 하스스톤 대회에서 경기 승리 후 인터뷰를 통해 자기 뜻을 밝혔다. 당시 홍콩 시위를 상징하는 가스 마스크까지 쓰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사건은 게이머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내부 개발진 및 관계자들부터
“이번 지스타에는 부스 참가는 물론 현장에 방문할 생각도 없습니다.” 최근 지스타 참가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을 보이는 국내 업체는 한두 군데가 아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올해 지스타 B2C 참가사들의 리스트를 보면 국내 상장사 기준 지스타 B2C에 참여하는 곳은 넷마블·펄어비스·드래곤플라이 등 단 세 곳에 그친다. 국내 게임 상장사는 20곳이 훌쩍 넘는데 그 중 대다수 업체가 지스타에선 유저들과 만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이는 비단 상장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비상장사까지 범
이달 넥슨에 이어 스마일게이트까지 게임업계의 노동조합 출범 1년을 맞아 잇따라 집회를 가졌다. 넥슨의 스타팅포인트와 스마일게이트의 SG길드는 각각 판교의 거리 일대에 모여 고용안정을 외쳤다.넥슨은 최근 정상원 부사장 겸 띵소프트 대표,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 등이 사임하고 회사를 떠났다. 또 8년 간 수백억원을 투자한 띵소프트의 온라인게임 ‘페리아연대기’의 개발 중단을 비롯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 쇄신 행보를 보이고 있다.넥슨은 이 같은 조직재편 행보 속에서 200여명의 임직원이 대기발령 조치
최근 에픽게임즈의 자회사 사이오닉스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로켓리그’에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역시 자사의 모든 게임에 같은 정책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같은 대처에 국내외 유저들은 모두 환호하고 있다. “에픽게임즈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서 이 회사의 결정을 지지했다.‘랜덤박스’ ‘루트박스’ ‘가챠’ 등으로도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유저들의 반감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심하면 1% 미만, 소수점 단위 확률의 대박으로 유저들을 현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극악의 확률로 인한 짙은
최근 게임을 문화예술의 정의에 포함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넘지 못하고 계류됐다. 현재 업계에서는 남은 20대 국회 임기와 정치권의 상황 등을 감안해 볼때 해당 법안이 다시 논의되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업계는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다. 게임이 문화예술의 한 종류로 인식될 경우 사회적 인식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다” 혹은 “게임이 문화예술로서 인정받지도 못하는데 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냐 차라리 과학
최근 게임을 문화예술에 포함시키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계류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의 반대로 인해 보류됐다.게임질병분류에 대해 정부 부처를 비롯해 게임계와 의학계 등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의 좌절이 더욱 아쉽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게임계 일각에서 “게임은 문화다. 질병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반면 게임이 문화라고 인정받는 게 중요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당연한 명제 같은 것을 증명
올해 1월 4일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온라인 MOBA 게임 ‘도타2’에서 하나의 커스텀 유즈맵이 나타났다. ‘오토체스’라 불리는 이 커스텀 게임(모드)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도타2 순위 반등에 영향을 미치기에 이른다.‘오토체스’는 기존의 게임들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가 이뤄진다. 커스텀 유즈맵에 흔히 있는 디펜스와 오펜스 장르가 섞인 새로운 개념의 게임 장르다. 개발업체가 미디어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마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자신의 캐릭터 구성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업계의 자정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앞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시행 당시 한 게임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수 년 전에 들었던 말이지만 최근 게임산업 규제가 잇따라 해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시의적절한 말로 여겨진다.최근 성인의 온라인 게임결제 한도가 폐지됐다. 해당 규제는 지난 2005년 업계 자율규제로 도입이 이뤄졌으나 2007년부터 등급분류 기준에 포함돼 법적 근거가 없는 이른바 ‘그림자 규제’로 작용해 왔다. 해당 규제가 철폐되자 업계는 자가 한도 시스템을 도입하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지난
최근 조선 왕실의 유물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 두 점에 대한 언론공개회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뉴욕 경매에 출품된 것을 국외소재문화재단이 발견해 라이엇게임즈에서 후원한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기금’을 활용해 매입한 것이다.라이엇게임즈의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지난해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올해 4월 ‘척암선생문집 책판’에 이어 이번 환수한 두 점까지 총 다섯 차례다.라이엇게임즈는 매년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며 수억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은 ‘간단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도 빠른 전투와 난전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패치가 거듭되고 있다.작년 11월 ‘로스트아크’가 출시된 이후 ‘검은사막’이 자체 서비스에 들어가고 ‘에어’가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하는 등 굵직한 온라인 게임들이 새 출발 하거나 새로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게임은 최근의 시대 흐름에 맞춰 진입장벽을 낮추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바뀌고 있다.‘검은사막’은
최근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 등재를 앞두고 게임중독세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곧바로 복지부가 해명보도를 통해 게임중독세를 추진하거나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사건 경과 만을 본다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복지부가 해명 자료를 내기까지 게임업계는 크게 술렁거렸다. 또 일각에서는 해명 보도자료가 나왔음에도 여전히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게임업계의 이런 반응은 이번 해프닝이 어느 정도 개연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간 게임에 대한 부
최근 게임 질병 분류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4명이 찬성하고 3명은 반대한다는 것이다.게임 업계는 이미 이 같은 질병 분류에 대해 명확히 규정되지도 않은 명칭을 비롯, 근거가 부족한 비과학적인 분류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업계의 호소는 다소 힘을 잃게 됐다.20일부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총회가 열린다. 이를 통해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등재하는 국제표준분류 개정판(ICD-11)의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이번
621만 7068원. 이는 모바일 게임 ‘헌드레드 소울’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강원도 산불 성금으로 낸 금액이다. ‘헌드레드 소울’ 카페 공지에 따르면 해당 기부에는 총 367명의 유저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산불 피해돕기 모금은 특별한 대가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게임 유저들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 게임업체가 펼치고 있는 다수의 유저 참여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 등에서 활발한 참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라이엇게임즈가 펼치고 있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7년간 4000여명의 ‘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풀HD 해상도로 탈바꿈하고 자동 전투 기능을 도입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변화를 단행했기 때문이다.‘리니지 리마스터’에 대한 반응도 뜨거운 편이다. 첫날 수천명의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유저 쏠림 현상을 겪기도 했다. PC 점유율 순위도 탄력을 받으며 9위를 기록, 톱10위 재진입에 성공했다.서비스 기간이 20년이 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신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이 1세대 온라인게임이자 국산 MMORPG를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이 말은 커지기 전에 처리했으면 쉽게 해결됐을 일을 방치해 뒀다가 나중에 큰 힘을 들이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스스로의 행위를 자조하거나 남을 지적하는데 쓰이는 등 결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은 아니다.최근 게임을 둘러싼 정부 정책 등을 보면 이 속담이 절로 떠오른다. 게임마이스터고, 게임전문학교 등이 바로 그것이다. 비교적 적은 비용 혹은 간단한 규제 철폐 등으로 쉽게 이룰 수 있던 차세대 게임인력 양성을 시기를 놓쳐 큰 세금을 투입해 가며 운영해 나간다는 지적인 것이다.
“비영리 목적 게임물 사전심의 제외를 비롯한 게임물 심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합니다.”위의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 제안 사이트에 올라온 청원글의 제목이다. 해당 청원에는 청원시작 나흘 만에 3400여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이 이뤄지게 된 배경은 주전자닷컴이라는 사이트가 자작게임물 서비스 금지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해당 사이트는 어린 학생들이 자작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사이트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결과물 조차 규제의 대상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다수의 유저들은 게임제도에 대해 지나친 탁상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보는 게임’에 대한 저변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전통적으로 게임은 긴밀한 상호작용에서의 몰입이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의 모습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어가게 됐다.게임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모바일게임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자동 전투 기능을 통해 직접 조작하지 않고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RPG 등이 매출 순위 선두권을 점령한 상황이다.‘보는 게임’의 영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최근 게임업계에선 수개월 사이 전임 경영진을 횡령·배임혐의로 고소하는 두 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유로 전임 경영진을 고소한 곳은 파티게임즈와 와이디온라인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9월 강윤구 전 대표와 김지욱 전 사내이사, 모회사 모다의 최대주주 대신에셋파트너스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와이디온라인은 16일 장 마감 후 김남규 전 대표이사 등 전 경영진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잇따른 횡령·배임혐의 고소로 인해 투자자들 중 일부는 게임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