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시각으로 하락장을 견디는 인내 필요

이번 회에서는 코로나19와 암호화폐에 대한 각 나라의 규제상황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는 아무래도 미국이 글로벌 표준을 만들기 전까지는 누구도 헤게머니(hegemony: 주도권)를 쥘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미국마저도 주식시장이 메인시장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코인시장의 파이를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코인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산업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 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며, 이런 그림이 가장 이상적인 모양새가 될 것입니다.

최근 미국 법원이 리플에 대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장을 기각하면서 리플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그 동안의 지루하고 고단한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정부는 기존에 발행된 코인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리플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과,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대해서 주 별로 거래허가를 내주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현재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나라별로 백신 확보와 접종이 시작되었고,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는 제2의 패스포트(백신여권)를 발급해 주고 있어 머지 않아 국가 간 여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하루 빨리 G20 정상회담이 열려 각국 재무장관들이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길 기대합니다. 미국을 위시한 주요 국가들의 규제에 대한 방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진다면 답보상태에 있는 암호화폐 시장도 제도권으로 녹아 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필자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홍콩, 스위스, 스웨덴 등 암호화폐 관련 주요 국가와 코인회사, 저명한 교수 등을 직접 만나 블록체인과 코인시장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대로 독자 여러분들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이미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온라인 트렌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오프라인으로 되돌아 갈 지 의문입니다. 특히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전환한 고령층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고령층까지도 온라인 생활패턴을 유지한다면 온라인 시대로 진입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모일 경우 발생하는 고비용과 시간낭비는 온라인에 비해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오프라인 중심의 생활 패턴이 자본력을 갖춘 거대기업이나 개인 등이 주도권을 유지하는 형태였다면, 온라인은 아이디어와 능력만 있다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린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재앙 수준의 위협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난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고 착실하게 준비된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죽을 때까지 학습한다는 생각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밝은 미래가 여러분 앞에 놓여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코인시장은 각국의 규제 뉴스와 일론머스크의 입방정 등으로 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기적인 시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는 것은 절대 지양하길 당부 드립니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견지하시고, 코인 시장 전반과 개별 코인에 대해 공부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조정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긍정적인 뉴스들이 나오면서 좋은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키웨스트]

★ 위 내용은 본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니 신중한 투자를 당부 드립니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