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합류 … 올 여름 사우디 리야드서 '치킨 파티'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올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이벤트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 월드컵 측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토너먼트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의 리야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e스포츠 월드컵은 'PUBG: 배틀그라운드'를 우리 팀에 초대한다. 우리의 목적지는 리야드"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가 국가적 차원에서 수도 리야드에서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개최했던 '게이머스 에이트(Gamers8)'의 후속격으로 치러지며,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e스포츠 월드컵은 지금까지 없었던 역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게이머스 에이트의 경우 12개 종목에 총 상금만 무려 4500만달러(한화 약 598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 리브랜딩한 e스포츠 월드컵은 더욱 큰 규모와 많은 종목 수로 진행될 계획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해 "e스포츠 월드컵은 게임 및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사우디의 행보"라며 "경제 다각화, 관광 부문 성장, 일자리 창출 등 '비전 2030' 목표 실현을 위한 전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에도 자매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함께 게이머즈 에이트 종목으로 사우디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 사우디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글로벌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2'는 총 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치러졌다. 이전 대회인 'PGS1' 대비 무려 4배 이상 총 상금이 뛰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의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PMWI)' 역시 총 상금이 무려 300만달러로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올해 글로벌 대회 로드맵을 발표하며 "오는 8월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새로운 형식의 대규모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대회 명칭만 공개되지 않았을 뿐, 많은 관계자들이 'PUBG: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월드컵 종목으로 선정됐다고 예측했고 이는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오는 7월 중 각 지역에서 e스포츠 월드컵에 참여할 팀을 선정하기 위한 선발전을 치를 계획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역시 지난해 12월에 글로벌 대회 로드맵을 발표하며, PMWI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드 시즌 토너먼트'를 오는 7월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자매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월드컵 정식 종목으로 합류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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