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과 투자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 나와야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들의 시의적절한 대응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주에는 하루 앞당긴 화요일에 연재를 싣기로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바라며, 암호화폐 시장 동향 파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필자는 김치프리미엄이 과도해지면서 4월 내내 폭락장이 올 수 있으니 대비하기를 경고했습니다.

실제 폭락장이 현실이 되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 더해지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물론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킬 목적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2018년 1월에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한차례 쇼크를 준 사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은 금융위원장이라는 본인의 위치를 다소 과소평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보인 것도 아쉽습니다.

정부는 먼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방향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1월부터 과세를 하겠다고 결정을 했으면 그에 맞게 블록체인이 산업에 어떻게 적용될지를 고민하고, 블록체인과 분리될 수 없는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근거와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관찰하면서 국내 상황에 맞게 포지션을 결정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필자는 법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금융감독원 등에 문의를 했지만 실무자들은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상부에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무단에서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답변을 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실생활에 정말 필요하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살아남을 수 있는 코인은 작게는 200여개, 많게는 500여개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이 정도만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이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경우와 같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 공직자들의 발언은 좀 더 조율이 이루어진 이후에 발표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단순히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모양새로 흘러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좀 더 전략적인 측면에서 암호화폐가 왜 필요한 것인지 ‘본질’부터 명확하게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리면서 글로벌시장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길 희망합니다.

금주에는 한 가지 코인을 규정해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30% 정도 급격하게 조정을 받았을 때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 보았을 때 단기 반등장세가 연출되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럴 때는 경험적 지식(empirical knowledge)이 필요합니다.

비트코인의 단기반등 장에 힘입어 메이저 코인(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과 준메이저 코인(오미세고, 카이버 네트워크, 카바, 세럼 등)의 바닥 대비 20~50% 정도의 상승을 기대하고 저점매수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수익은 크지 않더라도 하락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위주로 투자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이 가령 5%~10% 정도 하락한다면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2배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상승이 시작된다면 알트 코인의 상승세가 더 크기 때문에 알트 코인으로 옮겨 타는 것도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자방법입니다. 물론, 코인을 잘 선별하는 지혜는 필요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단기 반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30일이 4월의 마지막 날이고, 5월로 바뀌면서 월봉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 변곡 타이밍에는 비트코인 선물이 휘청거릴 가능성도 있으니 현금비중을 30~50%정도 유지하시어 혹시 급락상황이 나오더라도 대처가 가능하도록 보수적인 투자를 권장합니다.

[필자=키웨스트]

★ 위 내용은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하시어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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