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의 '지스타' 지구촌향해 비상
코리아의 '지스타' 지구촌향해 비상
  • 이주환
  • 승인 2013.11.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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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역대 최대규모 B2B 위용


대한민국 게임쇼를 대표하는 ‘지스타 2013’이 드디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미국, 일본, 독일 등 32개국 512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매년 최대 규모를 자랑한 지스타는 올해도 기록을 새롭게 쓰며 역대 최고에 도전한다. 특히 전체 규모는 전년대비 7.1% 성장한 2261 부스로 꾸며지는 만큼 관람객은 물론 비즈니스를 통한 흥행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지스타는 ‘게임 투게더, 드림 포에버’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희망을 전파한다. 이는 ‘게임을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게임문화 축제여 영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게임산업이 격렬한 변화의 물살을 맞게 됨에 따라 올해 지스타 역시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적지 않은 숫자의 게임업체들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스를 꾸미고 작품 전시에 나서는 B2C 대신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B2B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B2C 규모는 2만 6000여㎡로 지난해와 같지만 부스의 수는 1385개에서 1235개로 줄었다. 반면 B2B는 지난해보다 4800㎡ 늘어난 1만 8000㎡에 부스 숫자 역시 지난해 726개보다 41.3% 많아진 1026개로 꾸며졌다.

B2C 경우 그동안 꾸준히 참가했던 국내 업체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해외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크게 달라졌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영역이 확장된 만큼 다수의 소규모 업체들의 참가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 다음 등 자존심 걸고 출전
올해 지스타 B2C 전시관은 다음, 네오사이언, 모나와, 누리스타덕스, 루시미디어, 제닉스, 넥슨 등 국내 업체가 참여한다. 해외 업체는 블리자드, 워게이밍,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오큘러스VR, 샌디스크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그간 꾸준히 지스타에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던 대형 업체들이 대거 빠진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으나 새로운 업체들이 야심작을 선보이는 등 공백을 충분히 메꾸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해외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글로벌 게임쇼에 대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다음은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미리 지스타에서 전시될 신작들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여기에 80부스 규모 전시관에 PC 100대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다.

특히 지난달 첫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MMORPG ‘검은사막’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작품은 오픈월드 구성의 특징을 살려낸 풍성한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긴밀한 조작이 지원되는 전투가 돋보이는 차세대 MMORPG로 각광받고 있다.

또 이번 지스타에서는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됐던 비공개 테스트와 달리 공개된 장소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연되는 만큼 다수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크라이엔진3를 바탕으로 구현된 골프 ‘위닝펏’을 비롯해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FPS ‘플래닛사이드2’ 등 신작들이 지스타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무게감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게임도 함께 등장해 관람객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모바일업체들 잇단 노크

특히 그동안 일본의 유력 모바일게임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가져온 만큼 현지에서 검증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전시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데렐라일레븐’을 비롯한 마니아층을 노린 모바일게임이 등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누리스타덕스 역시 온라인게임 기대작 ‘와일드버스터’의 한층 완성도 높은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작품은 SF 밀리터리를 내세운 MMORPG로 지난해 12월 첫 공개됐다. 오랜 기간 준비를 거친 만큼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지스타는 압도적인 규모로 온라인게임 신작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영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점차 변화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는 물론 중소개발사와 스타트업 등이 양질의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선보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네오사이언이 그라비티와 협력해 ‘퍼즐앤드래곤’ ‘발차기공주’ ‘승천의탑’ 등 모바일게임 시연에 나서는 것은 물론 미공개 신작을 발표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특성상 대규모 업체들의 단독 부스보다는 소규모 업체들이 뭉쳐 공동관을 통해 전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헝그리앱으로 대표되는 모나와 등이 다수의 개발사들을 한데 모아 각양각색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인다. 이 중 규모는 작지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유한 강소업체들이 대거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산업협회 역시 구글 플레이와 협력해 모바일게임 컬렉션을 준비했다.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상생을 위해 마련된 이 자리는 홍보 및 마케팅 여력이 부족했던 업체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번 지스타는 B2C가 다소 축소됐다는 우려가 있는 대신 B2B가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게임 대작을 선보였던 주요 게임업체들이 B2B만 참여하며 바이어들과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스타를 통한 홍보효과가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를 비롯해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게임산업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온 만큼 그동안 온라인게임을 주축으로 두었던 지스타와 조화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모바일게임 업체들조차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 휩쓸려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그동안 지스타가 꾸며왔던 그림을 쫓아가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 풍성
이에 따라 대부분 업체들이 소규모 부스를 통해 비즈니스 전략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와 사무국 역시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해외 업체 유치 및 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쇼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원한다.

이런 일환 중 하나로 이번 지스타에서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기업법률 지원서비스가 처음 실시된다.

이와 함께 기존 ‘지스타세미나’를 확대 개편시킨 ‘지스타 컨퍼런스’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모바일, 온라인 플랫폼에 특화된 비즈니스와 기술 등 키노트 3개 및 36개 강연이 연이어 열린다. 특히 온라인결제솔루션, 게임사운드, 게임법률, 게임엔진, 클라우드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낸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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