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e스포츠 선수ㆍ스트리머들 루머 일축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는 루머에 인도 현지 e스포츠 선수들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14일 일부 국내외 매체들은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BGMI'가 인도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GMI가 인도에서 막대한 흥행세를 거두고 있는 작품이며, 과거 인도 정부에 의해 한 차례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기 때문에 해당 보도는 현지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하지만 실제 BGMI 종목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의 e스포츠 선수들은 "해당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도의 BGMI 선수 '프린스' 밋 브람핫(Meet Brahmbhatt)은 해당 소식을 접한 후 SNS를 통해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 운영 측의 공식적 반응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이번 이야기를 계속 떠드는 것은 그만두라"는 글을 게시했다.

다른 BGMI 선수인 '레갈토스' 파브 싱(Parv Singh)은 "서비스 중단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봤지만 딱히 반응하고 싶지 않다. 운영 측의 공식적인 대답을 기다릴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BGMI의 프로게임단인 팀 소울(Team Soul)은 해당 보도에 대해 "인도 정부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과민 반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인도 현지 스트리머들도 해당 보도에 반박했다. BGMI 콘텐츠로 인도 현지에서 약 1000만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다이나모 게이밍(Dynamo Gaming)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서비스 중단에 관해 공식적 발표가 없는 한 이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서비스 중단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BGMI는 작품 출시 이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도의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서비스 재개 이후 트래픽과 매출에서 모두 전고점을 경신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BGMI의 성장세와 함께 현지의 e스포츠 열기 또한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BGMI의 첫 유관중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 2023'는 오픈 토너먼트에 10만개 팀이 참가했으며, 총 뷰어십은 무려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BGMI의 서비스 중단 보도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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