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롬' '가디스오더' 등 10여개 글로벌 신작 론칭 … '에버소울' '오딘' 등 서비스 영역 확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PC·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다채로운 플랫폼에서 10여개 이상의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국내에서 라이브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한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8일 열린 2023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 241억원으로 3년 연속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며 게임 부문 매출 실적을 개선했다. 출시한 작품들 중 일부는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톱5 이내에 진입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라이브 서비스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작품들이 주요 인게임 이벤트마다 매출 차트를 역주행하며 저력을 보였다. 이 밖에도 주요 타이틀의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영업비용을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를 별다른 활동 없이 조용하게 보냈다. 당초 액션 RPG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여러 신작을 예고했으나, 내부 일정 변화로 해당 작품들의 출시를 모두 올해로 미뤘다. 그 사이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의 역량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졌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회사의 경영을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비용 집행에 보다 신중하고 효율성을 강화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도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비용 효율성을 넘어 개발과 운영 전반에 생산성을 높이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겠다"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롬(R.O.M)'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 ▲MMORPG '프로젝트Q' 등의 멀티플랫폼 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 중 '롬'은 오는 27일 출시 예정인 대규모 경쟁 중심의 정통 하드코어 MMORPG다. 한국을 포함한 대만,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10개의 지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로그라이크 캐주얼 '프로젝트V' ▲액션 RPG '가디스오더'를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보인다. PC·온라인 플랫폼으로는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쉬 '패스 오브 엑자일2' 등을 올해 하반기 중 론칭할 예정이다.

성장하는 콘솔 게임 시장을 겨냥한 작품들도 있다. 이 회사는 ▲MMORPG '아키에이지2' ▲루트슈터 '프로젝트S'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칭)'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출시 일정은 오는 2025년 이후가 될 예정이다. 유명 IP를 활용한 작품부터 루트슈터 등 새로운 장르까지 다양한 도전에 나선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보라(BORA)'에서도 2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IP를 활용한 게임이며, 캐주얼 육성 시뮬레이션과 스포츠 시뮬레이션 등으로 준비 중이다.

조혁민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를 위한 핵심 투자를 이어가며 해외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국내외에서 라이브 서비스 중인 작품의 영역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상반기 중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 론칭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본에서 테스트를 가졌으며, 현지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과 대만 등지에서 큰 성공을 거둔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 밖에도 MMORPG '아키에이지 워'는 상반기 중 대만, 일본 시장 론칭이 예고돼 있다.

조혁민 CFO는 "유저의 콘텐츠와 장르 이용 행태 및 시장 변화에 맞춰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활용한 플랫폼 확장 방안 등을 마련하며 이를 전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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