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8%↓ㆍ당기순손실 3295억원 … PC·모바일·콘솔 등 글로벌 공략 박차

카카오게임즈가 경기 침체 및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 안정화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그러나 3년 연속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8% 감소한 1조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6% 줄어든 745억원을 거뒀으며, 약 329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239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1% 증가한 141억원을 거뒀으나, 당기 순손실 3462억원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분기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라이브 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 성과와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인해 실적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말 무형자산 손상 검토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비중에서 모바일 게임은 1571억원을, PC 온라인게임은 13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매출은 689억원을 기록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분기에 영업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2251억원을 사용했다. 이 중 지급 수수료가 91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523억원, 상각비 489억원, 마케팅비 102억원 등을 사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 확장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 등의 활동으로 지속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연내 '아키에이지 워'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9개국 서비스에 나선다. 또한 '에버소울' 일본 지역, '오딘: 발할라 라이징' 북미 및 유럽 지역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해외 시장 출시에 나선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크로스 플랫폼 MMORPG '롬(R.O.M)'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등의 신작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PC·온라인에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AAA급 대작 '아키에이지2' ▲웹소설 IP 기반 액션 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 블록체인 온보딩 프로젝트로 글로벌 IP 활용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캐주얼 육성 게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글로벌 지향 신작은 15개작이 넘는다.

카카오게임즈 한 관계자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준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중장기 모멘텀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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