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유저 의견 반영·글로벌 기대감 여전 … 작년 매출 31%↓ㆍ영업이익 75%↓

'TL'
'TL'

엔씨소프트가 상반기 중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를 출시한다. 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판권(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ㆍ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상반기 중 선보일 ‘프로젝트 BSS’는 신규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다양한 영웅들과 흥미로운 스토리가 특징이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점점 좁혀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했던 ‘TL’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 해외 퍼블리셔인 아마존이 최적의 시기를 고려해 출시 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이 국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측은 잘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원인으로 ▲콘텐츠 난이도 문제 ▲조작 편의성 문제 ▲밸런스 문제를 꼽았다. 하지만 개발팀이 유저 의견을 빠르게 반영, 작품을 개선하며 유저 지표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품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관심이 굉장히 컸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외 개발 중인 ‘아이온2’ ‘LLL’에 대해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온2’의 경우 이 회사가 제일 잘하는 MMORPG 장르이고, 가장 중요인 IP 중 하나인 만큼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LLL’에 대해선 올해 외부 테스트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기 위해 사업모델(BM) 전략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엔씨소프트 실적발표 자료 일부
엔씨소프트 실적발표 자료 일부

이 회사는 자사의 풍부한 현금과 유동화 가능 자산들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거나 기존 개발 중인 것들을 고려해 매출을 극해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IP를 조금 더 활용해 추가적인 스핀업 형태의 가치를 증대하는 것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IP를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M&A 부문에선 올해 내에 자사의 투자 방향성을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회사 주요 임원들의 연봉, 인력 구조 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주요 임원들의 연봉은 보상 위원회 내에서 모두 이뤄지고 있으며 회사가 관여하고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경영 효율화 요구에 대해선 내부에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올해 중 많은 결과물을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적 개선 시기는 신작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봤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수치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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