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 게임산업 규제 철회 '설왕설래' … '러브라이브 스쿠페스2' 글로벌 버전 시한부 출시

익스트랙션 RPG '다크 앤 다커'를 두고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프로젝트 무단 유출 관련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돼 화제.

수원지법 민사31부는 지난 25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 외 2명을 상대로 낸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또한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을 상대로 낸 영업방해금지 가처분도 기각한 것.

'다크 앤 다커'는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던전 크롤러 게임으로 테스트 단계에서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 관련 방송 동시 시청자수 17만명 등 뛰어난 성과를 낸 작품이다. 하지만 해당 작품이 과거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라는 논란이 점화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넥슨은 지난 2021년 아이언메이스와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또한 '다크 앤 다커' 국내 서비스를 막기 위해 본안 소송보다 빠른 결과가 나오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아이언메이스 역시 영업방해금지를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하며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흘렀다.

재판부는 양측의 가처분을 기각하면서도, '다크 앤 다커'가 넥슨의 프로젝트를 도용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아이언메이스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넥슨코리아의 성과 등을 사용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도 상당 부분 소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처분 단계에서 양측의 주장을 수용할 정도로 급박한 안건이 아니라는 취지를 내비쳤다.

넥슨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아이언메이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내에서 '다크 앤 다커'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넥슨의 주장이 재판에서 일부 인정되며 본안 소송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中 새 게임산업 규제 철회 '설왕설래'

게임업계 새 악재로 평가됐던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예고가 철회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여전히 국내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며 설왕설래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은 ‘온라인 게임 관리 방안’의 초안을 기관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이 초안에는 과금 유도 등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게재돼 있었다. 이 초안이 공개되지 업계에서는 대형 악재로 받아 들였다. 이후 해당 내용이 철회됐지만 여전히 비관론이 팽배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새 산업규제가 철회되며 중국 시장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규제 취소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에 바로 도입되지 않더라도 추후에는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예고와 철회가 이뤄지자 각각 게임주 주가가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이 일단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마디.

'러브라이브! 스쿠페스2' 글로벌 버전 시한부 출시

부시로드가 모바일게임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2 미라클 라이브'의 글로벌 버전 출시와 서비스 종료 일정을 동시 발표해 눈길.

이 회사는 내달 중 이 작품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고, 5월 31일에는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앱 구매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 작품은 당초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출시됐으나 팬층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오는 3월 31일 서비스 종료가 예정된 상황이다. 

선행 서비스의 철수가 결정된 가운데 글로벌 버전은 약 3개월 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출시가 된다는 것. 이 같은 시한부 상태 출시를 강행하는 회사 측의 결정이 의문스럽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어.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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