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다나와 e스포츠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가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을 앞두고 우승을 다짐했다.

2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다나와 e스포츠는 이날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29점, 킬 포인트 41점 등 토털 포인트 70점을 획득했다. 앞선 경기를 포함한 그랜드 파이널 누적 토털 포인트는 100점을 기록했다. 1일차 경기에서 토털 포인트 30점으로 종합 11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이를 단숨에 날려버리고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다나와 e스포츠는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 날을 앞두고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신명관 감독과 함께 ▲'서울' 조기열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살루트' 우제현 등 선수들이 등장해 경기를 마친 소감, 활약의 비결, 우승을 위한 각오 등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가 끝났다. 소감을 알려달라.

신명관 감독: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니라 생각한다. 올해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인데 하루하루가 심적 및 육체적으로 힘들다. 선수들이 다 이겨내고 1등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조기열: 1등까지는 생각 못했다. 오늘 100% 기량 발휘했다 생각한다. 기분 좋다.

박정영: 팀 적으로 되게 잘했고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어 그다지 신나지는 않는다.

나희주: 점수를 폭발적으로 잘 먹었다. 팀원들이 잘 해줬다.

우제현: 네 명 다 잘하긴 했지만 운도 따랐다고 생각한다. 방심 않고 차분하게 하겠다.

(신명관 감독) 1일차 경기에 비해 훨씬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신명관 감독: 팀 피드백은 많이 안했다. 개개인 실수가 너무 많았고, 선수들이 더 잘 알기에 굳이 건드리지 않았다. 실수가 안 나오려면 뛰어난 운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나희주 선수와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운영적 방면에서 게임을 편하게 하도록, 실수가 아예 안 나오는 상황을 만들려고 대화를 했다.

(신명관 감독) 앞서 트위스티드 마인즈, 17게이밍을 경계한다고 했는데 2일차에서 이겼다.

신명관 감독: 우리가 2021년도부터 싸워 온 팀들이다. 그 팀은 조기열이나 우제현 선수 이름만 봐도 한수 접고 쉽게 무너진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상대가 트위스티드 마인즈라면 이기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실제로 이겼다.

(박정영) 태국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박정영: 제가 유난히 태국에서 인기가 많다. 외모 때문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한다.(웃음) 팬분들과 소통을 잘 해서 좀 더 끈끈한 것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한다.

(박정영) 2019년 이후 3년만에 'PGC' 우승에 도전한다.

박정영: 2019년에는 팀의 의견에 많이 끌려 다녔다.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하기도 하고 팀원들에게 의견도 많이 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기열)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조기열: 잘 모르겠다. 그냥 욕심을 좀 줄이면서 하고 있다. 욕심을 줄이니까 더 많은 것이 얻어지는 느낌이다.

(신명관 감독, 나희주) 마지막 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할 전장과 선수는.

신명관 감독: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장은 '비켄디' 맵이다. 비켄디 맵을 기점으로 구도가 많이 바뀔 것 같다. 제일 중요한 키 플레이어는 '살루트' 우제현 선수다.

나희주: '미라마' 맵에서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가 활약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미라마 활약이 좋았던 선수다. 멋진 장면은 다 미라마에서 나왔다.

마지막 날을 맞는 각오를 들려달라.

신명관 감독: 선수들이 마지막 하루는 이름값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많은 한국 및 현지 팬 분들이 계신데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으로 보여드리면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겠다.

조기열: 2일차 경기의 마음가짐 그래도 마지막 날에 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박정영: 선수를 하며 쌓아온 것을 모조리 쏟아부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우승은 우리다.

나희주: 설레발 치지 않겠다. 열심히 하겠다.

우제현: 그랜드 파이널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많을 텐데, 가기 전에 관광 제대로 즐기시도록 기분 좋게 해 드리겠다.

[태국(방콕)=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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