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로서 팀의 페이즈1 역전 우승 이끌어 … "준비한 것 다 못 보여줘 아쉽다"

ZZ '케이' 이슬우.
ZZ '케이' 이슬우.

ZZ의 '케이' 이슬우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2' 페이즈1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팬들에게 앞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2주간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MPS 시즌2' 페이즈1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ZZ는 페이즈1에서 열린 24개 매치를 통해 치킨 6회 및 161킬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26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ZZ는 마지막 날 경기 전까지 선두 디플러스 기아를 추격하는 입장이었으나, 끈질긴 추격전 끝에 마지막 2개 매치에서 치킨을 독식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이 획득한 치킨 6회, 순위 포인트 105점, 킬 포인트 161점은 모두 16개 팀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생존과 교전 능력, 그리고 뛰어난 전략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ZZ의 오더를 맡고 있는 '케이' 이슬우는 "준비한 것이 굉장히 많았지만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노력한 것이 결과로 드러난 것은 뿌듯하다고 생각한다"고 페이즈1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ZZ는 지난 PMPS 시즌1 파이널에서 둘째 날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날 덕산 e스포츠에게 추월을 허용해 역전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이슬우는 "지난 시즌에는 '선두를 빼앗기면 안 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제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는 등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 시즌2에서는 매 경기가 끝날 때 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즌1 이후에 오더로서 너무나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시즌2를 준비하며 연습 경기(스크림)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다른 해외 리그를 참고하며 경기 운영 방식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슬우는 페이즈1 경기를 돌이켜보며 "잘 짜인 플레이만 하려다 보니 갑작스럽게 발생한 변수에 대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곧 있을 페이즈2에서는 이런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팀들의 교전 능력이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 ZZ 역시 이를 참고해 더욱 높은 수준의 교전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내주 열리는 페이즈2를 준비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이슬우는 "페이즈1은 우리가 준비했던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은 아니었다. 특히 팬분들의 응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것 같다. 페이즈2에서는 준비한 만큼 다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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