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LOL 리그인 '마스터즈' 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7개 팀이 리그에 출전해 롤챔스와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와 온게임넷은 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2월부터 오는 6월까지 'SKT LTE-A LOL 마스터즈 2014' 리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그 주최인 온게임넷과 라이엇게임즈는 보다 다양한 리그를 e스포츠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마스터즈 리그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롤챔스' 이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동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e스포츠팬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리그를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그는 7개 팀 풀리그와 상위 4개 팀 플레이오프, 결승전의 순서로 진행이 되며,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각 팀별 두 개의 유닛 팀이 참가해 3세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마스터매치'로 이름 붙여진 3세트 경기로, 각 팀은 2개의 유닛 팀이 아닌 전체 로스터에서 엔트리를 자유롭게 구성해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롤챔스'의 정형화된 선수 구성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조합을 관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각 팀은 승패와 세트 득실에 따른 포인트를 가져가게 되고,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또 결승전은 5세트 경기로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우승팀에게는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첫 리그에는 나진, 삼성갤럭시, 진에어, CJ엔투스, IM, KT롤스터, SKT T1 등 7개 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리그의 흐름과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팀의 참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새로운 리그와 관련해 프로 팀들은 각기 다른 각오를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적게는 1명의 선수, 많게는 3명 이상의 대규모 팀원에 대한 리빌딩을 진행한 이후 첫 경기 진행이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KT T1과 삼성 갤럭시 등 기존 구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들은 기존의 팀 구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식에 대처한다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대규모 선수진 리빌딩을 진행하는 KT롤스터, CJ엔투스 등은 새로운 선수 구성을 선보여 2014년 경기 흐름을 테스트하고, 나아가 리그 진행에 대한 방향성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스터즈 리그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 역시 '롤챔스' 이후 새로운 리그의 성공적인 운영 및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후원사인 SK 텔레콤의 'T롤'을 적극 활용해 단순 보기만 하는 리그에서 벗어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리그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온게임넷 한 관계자는 "마스터즈 리그는 'LOL' 팬들이 요구했던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새로운 판"이라며 "앞으로 이 판의 구성은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팬들의 뜨거울 열정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이라며 선수들과 e스포츠팬들의 관심과 호응을 부탁하기도 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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