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하기에 신규 팡류, 러닝장르 작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 넥스트퓨처랩의 ‘포코팡’과 ‘쿵푸버드’가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주목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그간 ‘애니팡’과 ‘윈드러너’로 가볍고 단순하면서 다른 유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게임들로 주목받아왔다. 한동안 카카오에는 이름과 형식이 비슷한 작품이 넘쳐날 정도였다. 그러나 근래 카카오 플랫폼의 힘이 약해짐에 따라 점차 모바일 시장도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여기에 최근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과 넥스트퓨처랩(대표 권훈상)가 각각 ‘포코팡’과 ‘쿵푸버드’를 출시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포코팡’은 팡류 게임이면서도 한붓긋기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쿵푸버드’는 순간이동, 챕터 클리어라는 방식의 러닝게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NHN엔터테인먼트는 ‘포코팡’으로 지난 5월말 먼저 일본에서 론칭돼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이다. 4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1800만건을 돌파한 만큼 국내 성적도 기대된다. 기존 팡류 게임이 4각형 블록으로 가로나 세로 두방향 매칭에 한정된 반면 이 작품은 6개 방향으로 어떻게 선을 그리냐에 따라 달라지는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넥스트퓨처랩은 첫 모바일 작품으로 ‘쿵푸버드’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위에 랭크돼 호평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쉽게 질린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월요일마다 새로운 미션이 등장하며 ‘순간이동’ 스킬로 전략적인 면을 부각 시켰다. 또 쿵푸를 모티브로 한 무공들로 재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냉담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포코팡’ 경우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작품이라고 이미 눈 높아진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는 반응이다. 또 한붓긋기 형식의 팡류로 ‘디스코판다’가 이미 국내에 출시 된 적이 있다.

‘쿵푸버드’ 또한 현재 상품걸기식 이벤트 효과에 그치지 않고 오래 롱런할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소재와 스킬들은 참신하지만 현재 러닝게임으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쿠키런’과 비교했을때 그래픽면이나 콘텐츠 면에서 심심하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했던 1세대 팡류, 러닝게임에서 전략적인 면이 더해지면서 근래엔 같은 팡류, 러닝게임이라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유저들이 계속 이 장르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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