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4억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에 게임센터가 추가되면서 시장판도변화가 예상된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중국을 대상으로 ‘위챗’에 게임서비스를 론칭했으며 글로벌 버전은 향후 추가하기로 했다.

위챗 게임센터는 오픈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위챗’ 게임센터를 통해 출시한 게임은 ‘매일매일팡팡’과 HTML5 기반 비행슈팅작품 등이다. 이 중 ‘팡팡’은 출시 하루만에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1위에 올랐으며 최고매출 앱에도 12위에 랭크되는 등 ‘위챗’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일매일 팡팡’은 국내 ‘애니팡’과 유사한 작품으로 한판마다 하트를 소진하며 제한시간도 1분이다. 또 ‘위챗’ 게임센터는 카카오 게임하기와 다르게 유저가 속한 곳을 기반으로 리더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유저가 다니는 직장, 학교 내에서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의 순위를 보여준다.

또 텐센트는 QQ게임센터와의 계정연동으로 많은 메신저 유저층 뿐 아니라 게임유저층도 보유하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많은 게임업체들이 ‘위챗’ 게임센터 입점을 노리고 있어 앞으로 많은 경쟁이 예상된다. ‘위챗’이 중국을 제외하고도 전세계 7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입점도 쉬워질뿐더러 입점 자체가 최고의 홍보로 작용하기 때문에 억대 매출이 우수워질 것이란 반응이다.

특히 ‘위챗’ 게임센터 오픈 소식에 위메이드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하게 제휴된 작품을 보유한 위메이드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업체들 성공을 장담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게임 경우 온라인과 달리 기술격차가 크지 않을뿐더러 중국 업체들이 유통채널을 꽉 잡고 있어 치고 들어갈 여지가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분명 매력적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작업은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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