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강대현, 김정욱)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게임, 콘텐츠와 사회공헌 전반에 걸친 각종 기록들을 29일 공개했다.

넥슨은 지난 1994년 12월 고 김정주 창업주가 '차세대 온라인 서비스(NEXt generation ONline service)'라는 뜻을 담아 설립했다. 지난 1996년 4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의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첫날 ‘바람의나라’ 접속자는 단 한 명이었지만, 점차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되고 PC방 문화가 자리 잡으며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월 정액제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2005년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13만 명에 달했으며,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수 2600만 명을 돌파했다.

'바람의나라'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2023년 8월에는 서비스 1만일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는 가운데 활발히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이후 ‘어둠의전설’, ‘일랜시아’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넥슨은 지난 1999년 10월, 세계 최초의 다중접속 퀴즈게임 ‘퀴즈퀴즈’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그래픽 스타일과 캐주얼한 게임성, 무료 서비스에 힘입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출시 2달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퀴즈퀴즈'는 지난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개편하고 게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인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유료 치장 아이템을 구매했고,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억원을 돌파하며 부분 유료화는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지난 2001년 출시된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귀여운 캐릭터와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당시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임을 널리 대중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또,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국내 이용자 18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넥슨은 2003년 4월에는 세계 최초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였다. 서비스 초기 8년간 매년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했고, 2011년 8월에는 국내 동시접속자수 62만 6천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싱가폴, 미국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누적 1억 9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04년 6월, 전투 중심의 기존 게임과는 달리 ‘음악’, ‘패션’, ‘요리’ 등 차별화된 생활형 콘텐츠를 갖춘 '마비노기'를 선보였다. 정식 서비스 반 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62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3년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10만명을 기록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5년 8월 출시돼 국내 게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수 220만명, 2014년에는 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넥슨은 지난 2007년 사내 지식 공유를 위한 소규모 행사로 시작했던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를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국내 게임산업 동반 성장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확장해 개최하고 있다.

NDC는 대외 행사로 열린 10년 간 매년 50개 이상의 강연에 온-오프라인 누적 관람객이 약 9만 11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돼, 게임업계 지식 공유의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지난 2022년부터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기업 성장을 위한 자사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자 NDC를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원의 기부를 결정하며 소아 재활치료 서비스에 나섰다. 이후 전국 주요 거점 별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시설 건립을 위한 후원활동에 앞장서, 전국 최초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과 함께 경남권과 전남권 각각 지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시설 건립을 위해 통 큰 기부를 진행했다.

또한 장애 아동 및 가족의 건강한 일상지원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돌봄의료센터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를 개원하기도 했다. 약 10년 동안 넥슨이 기부한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금은 총 550억원에 달한다.

넥슨은 지난 2016년부터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를 주최하고 있다. NYPC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유일한 대회로, 프로그래밍 분야 높은 위상의 청소년 콘테스트로 자리잡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3년 제주도에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보존하는 아시아 최초 및 국내 유일의 컴퓨터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원했다. 1만 6000여점의 컴퓨터∙게임 관련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00여점의 주요 하드웨어와 2000여점의 소프트웨어·도서·영상 자료 등을 전시장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135만명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23년 6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장을 돌파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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