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대 마켓 매출 톱5 진입ㆍ최근 낮아진 모멘텀 끌어올려 … 내달 1.5주년 이벤트부터 흥행 릴레이 기대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인기 애니메이션과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간만에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를 역주행하며, 내달 서비스 1.5주년을 앞두고 모멘텀을 끌어올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국내외에서 큰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니케'는 지난 21일부터 일본의 인기 TV애니메이션인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과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오는 10월 중 새로운 에피소드를 TV애서 방송할 계획으로 많은 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내달 1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니케'에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 '에밀리아', '렘', '롬' 등 3명이 등장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갑작스럽게 낯선 세계로 오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 컬래버레이션 한정 스토리 '레:시피 포 유'를 공개한다.

또한 ▲14일 로그인 이벤트 ▲미니게임 ▲협동작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전개한다. 이 밖에도 SSR 캐릭터 '에밀리아'의 유료 컬래버레이션 한정 코스튬을 포함해 총 4개의 특별 코스튬을 판매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니케'는 지난 22일 컬래버레이션 개최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5위, 구글 플레이 매출 9위 등 매출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처음으로 두드러지는 매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지난 28일 신규 SSR 캐릭터 '렘'을 선보인 직후에는 더 높은 매출 상승 효과가 일어났다.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4위, 앱스토어 매출 5위 등 쟁쟁한 현지 게임들을 제치고 양대 마켓 톱5를 석권했다. 한국 앱 마켓에서도 구글 매출 12위, 애플 앱스토어 11위 등 상위권에 랭크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니케'는 지난해 겨울 업데이트부터 연초 새해 맞이 이벤트까지 콘텐츠를 쏟아내며 일본 양대 마켓 매출 톱2를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성수철인 겨울 시즌이 끝나고 다시 여름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매출 슬럼프를 겪고 있다.

'니케'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낮아졌던 모멘텀을 끌어올리고 신규 플레이어들의 유입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매출 상승이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는 이유는 내달 작품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는 점이다. 컬래버레이션과 1.5주년 이벤트, 그리고 직후 있을 여름 시즌 이벤트까지 장기간 흥행 릴레이를 기대해볼 만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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