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0개 업체 대상 가능성 검토 … 계단식 성장 분기점 전망 내놔

크래프톤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 세계 350개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올해 M&A를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 판권(IP)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트래픽과 매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 라인업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올해는 계단식 성장의 분기점이 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여은정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안과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주식 8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 이 가운데 주주 사이에서는 주가 부양 및 주주환원책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는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선택했다"면서 "향후 배당을 포함해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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