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우승팀 BSG '데바' 이성도ㆍ준우승팀 e스포츠 프롬 '고나' 지현우 인터뷰

BSG '데바' 이성도. 사진=크래프톤.
BSG '데바' 이성도. 사진=크래프톤.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의 '데바' 이성도가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1주차 경기를 치른 후, 리그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또한 꾸준한 경기력으로 더욱 재밌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4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13개 프로팀을 비롯해 총 16개 팀이 한국 배틀그라운드 챔피언 자리와 글로벌 대회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BSG는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에 펼쳐진 10개 매치에서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44점, 킬 포인트 63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둘째 날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톱4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대량의 순위 포인트를 기록했다.

e스포츠 프롬은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에 열린 10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37점, 킬 포인트 53점으로 누적 토털 포인트 90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들은 첫째 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선두에 올랐으나, 뒷심 부족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생존 능력을 발휘하며 치킨까지 차지했다.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1주차 우승팀 BSG와 2위 e스포츠 프롬은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데바' 이성도(BSG) ▲'고나' 지현우(e스포츠 프롬)이 참석해 위클리 스테이지를 치른 소감, 올해 팀의 목표, 강력한 우승 후보 등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경기가 끝났다. 소감을 들려달라.

이성도: 1주차를 우승으로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실수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현우: 첫째 날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지만 둘째 날은 그렇지 못해 아쉽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생긴 만큼 이를 극복하고, 우리 팀의 장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하겠다. 다음 주 경기부터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1주차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비결이 있다면.

이성도: 우리 팀은 교전에 자신이 있다. 위클리 스테이지 초반에는 교전이 잘 풀리지 않아 많이 힘든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하던 것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펼쳤다. 그랬더니 안전지역 서클이 돕기도 하고, 교전이 잘 풀리기 시작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현우: 사실 첫째 날과 다르게 둘째 날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끼리 "조금 더 집중력을 가져보자"고 했고, 운이 좋게 안전지역 서클이 좋게 형성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워크를 발휘한 부분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BSG는 둘째 날에 경기력이 급상승했다. 첫째 날 이후 어떤 피드백을 했나.

이성도: 내 폼이 최근 저조했다. 첫째 날 경기를 마친 후 팀원들이 내게 "M4와 5.56mm 총을 잘 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더라. 그리고 내 오더의 부족했던 부분을 팀원들과 함께 돌아보며 서로 역할 분담을 하고, 침착함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프로 팀의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현재 최고의 팀은 어느 팀이라고 생각하나.

이성도: 광동 프릭스라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의 교전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 슈퍼 플레이가 가능한 팀이다. 또한 함께한 시간이 긴 선수들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지현우: 우리 팀도 광동 프릭스라고 생각한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무력이 상당히 파괴적인 선수들이다. 또한 '규민' 심규민과 '헤븐' 김태성 등은 서로 팀워크를 맞춘 시간이 길기 때문에 교전 능력과 판단력에서 국내 최상위의 실력을 갖췄다.

올해 팀과 개인, 각각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가.

이성도: 지난해 한국이 다시 글로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도 글로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팀은 서로 오래 알았던 사람들끼리 잘 해보자는 의미로 뭉친 팀이기에, 자만하지 않고 하던 대로 꾸준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현우: 개인적인 목표는 글로벌 대회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사실 연습할 때까지는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이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1주차 준우승으로 PGC 포인트를 획득한 만큼 더 이상 마냥 먼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더욱 정진해서 PGC 진출을 노리겠다.

올해 PWS의 시즌 초반 흐름이나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성도: 웬만한 팀들의 교전 능력이 전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교전에 대해 거리낌이 없는 팀들이 많다. 모든 팀들의 수준이 올라갔다.

지현우: 게임이 오래됨에 따라 베테랑들이 있고, 뛰어난 교전 능력을 지닌 신인들이 아마추어 팀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전체적인 교전 능력이 높아져 각 팀이 서로 자신을 갖고 교전을 피하지 않는다. 사실 교전에 임할 때 다들 너무 잘 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

PWS 1주차 경기의 팀 내 MVP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이성도: 모두가 잘했지만 한 명을 꼽으라면 '이엔드' 노태영이다. 팀의 막내지만 대회 때 팀의 흥분을 가라앉혀주거나, 막내답지 않게 형들에게 기죽지 않고 의견을 많이 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는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회에서는 말도 잘 듣는다.

지현우: '오르카' 이장원 선수가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오더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장원 선수가 운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교전이 일어났을 때도 항상 적재적소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뭔가 해주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PWS 우승 후보를 꼽아준다면.

이성도: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BSG. 이렇게 세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현우: 광동 프릭스, 다나와 e스포츠, e스포츠 프롬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이성도: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분들도 있고, 새롭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있을 텐데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더욱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 드리겠다.

지현우: 올해 새롭게 창단된 팀인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모두 감사를 드린다. 응원해주신 만큼 만족할만한 경기력으로 보답드리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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