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절반ㆍ슬롯 장르서 퍼블리셔 3위…'잭팟 월드' 매출 6위 등 흥행세

'잭팟 월드'
'잭팟 월드'

넷마블이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의 슬롯 장르 시장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최근 자회사 스핀엑스를 통해 서비스 중인 소셜 카지노 게임들이 슬롯 장르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게임 인텔리전스는 지난 2년간 슬롯 장르 매출 순위 톱10 중 넷마블의 '잭팟 월드 - 슬롯 카지노' '캐시 프렌지 카지노 슬롯 게임' '랏처 슬롯 - 카지노 게임' 등 3개작이 6위부터 8위까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를 통해 픽셀유나이티드와 라이트앤원더의 뒤를 이어 모바일 슬롯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년 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매출을 살펴보면, 슬롯 장르가 전체의 52.1%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 약탈(18.7%), 빙고(7.1%), 포커(7.0%), 기타(15.1%) 등과 비교해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왔다.

때문에 넷마블이 강세를 보이는 슬롯 장르를 통한 소셜 카지노 시장 전체에 대한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평이다.

센서타워 자료 화면 일부.
센서타워 자료 화면 일부.

또 슬롯 게임을 비롯해 소셜 카지노 게임은 이 회사의 전체 실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잭팟월드'(9%) '랏차슬롯(8%)' '캐시프렌지'(7%)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이 각각 전체 매출 비중의 2위, 3위, 5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 측은 지난 5년 간 이 회사의 소셜 카지노 게임 매출이 전체의 29.4%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최근 1년을 기준으로 보면, 45.5%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33.6%의 RPG를 넘어서며 가장 기여도가 높은 것이다.

넷마블의 슬롯 게임의 경우 다양한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그래픽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자사 작품 간의 상호 연결된 구조와 효율적인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해 경쟁 게임의 유저를 유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넷마블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의 전체 성장이 소폭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스핀엑스가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소셜 카지노 게임에 대한 최적화 업데이트를 적용했으며, 이에 따른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회사는 내달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비롯해 5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소셜 카지노 게임 성장까지 맞물리며 전체 실적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년 간 전 세계 모바일 카지노 게임 시장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월매출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192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1월과 2월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월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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