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업 '흑마법사' 등 업데이트 공세 … 성장 서버 오픈 및 이벤트 개최

카카오게임즈가 '아키에이지 워'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를 통한 성장의 재미를 대폭 강화하며 인기 재점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멀티 플랫폼 '아키에이지 워'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새로운 직업 '흑마법사'를 공개했다. 또 '루키우스 성장 서버 시즌2', 한정 던전 '네베의 메아리', 태초 등급 그로아, 운명 시스템 등 다방면에서의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증오 축적시켜 폭발하는 '흑마법사'

흑마법사는 일반 공격으로 ‘증오’를 축적할 수 있고, 쌓인 ‘증오’를 상황에 따라 폭발시켜 적군에 피해를 입히는 새로운 전투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폭발’ 기반의 스킬은 광역 공격에 특화돼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사냥을 지원한다.

또 공격 대상의 위치에 ‘지옥의 덫’을 설치해 지역 내 대상의 마법 공격 회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잔혹한 올가미’를 사용하면 대상에 감속 부여 및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 스킬은 강화 시 새로운 상태 이상인 ‘부유 상태’로 발전돼 대상의 이동과 행동을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흑마법사의 ‘석화’ 스킬은 적을 행동 불가 상태에 빠뜨려 전투에서 이탈시키는 강력한 군중 제어 기술이다. ‘석화’는 아군 대상에게도 사용 가능하며, 위기에 빠진 아군의 생존을 돕는 등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점멸’ 스킬로 빠르게 전장의 후방으로 이동하는 등 뛰어난 생존기까지 보유했다.

루키우스 성장 서버 '오픈 런' 열려

이 회사는 5월 29일까지 ‘루키우스 성장 서버 시즌2’도 오픈한다. 해당 서버는 대량의 경험치와 금화 획득량 증가 버프가 제공되며 모든 방어구 아이템을 영웅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새 직업 흑마법사의 등장과 맞물려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 26일까지 40레벨을 달성한 유저 중 추첨을 통해 1주년 한정판 키보드&키캡 패키지 등을 증정하는 등 '오픈런' 레벨 달성 이벤트를 개최하며 이 같은 참여 열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모든 렐름 이용자와의 교전 및 새로운 영웅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한정 던전 ‘네베의 메아리’도 업데이트됐다. 이는 매주 주말마다 무작위로 8개 서버가 매칭돼 던전에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 성장 시스템 '운명'도 추가됐다. 이는 영웅 등급의 장비 및 기술 아이템을 소모해 별의 조각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운명을 개척해 추가 능력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전차, 절제, 광대 등 3개 운명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능력치를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다양한 운명 카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위 등급 개방 및 성장 요소 확대

이 회사는 이 외에도 첫 태초 등급의 그로아 '광휘의 아이누스'를 공개했으며 전설 등급 그로아 3개를 합성해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장신구 부위 '룬'도 추가했으며 유물 등급의 룬 ‘호수 어머니의 물결(귀속)’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무분별한 PK에 대한 디버프를 부여하는 '불한당'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내세워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접속 보상으로, '무기/방어구/유물 복권' '직업 재합성 시도권' 등을 제공한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 및 전투 요소를 강조하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흥행세를 이어왔다.

최근 외국 업체들의 하이퍼 캐주얼 및 방치형 게임 물량 공세가 거세지는 것과 맞물려 MMORPG 장르 경쟁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이 회사가 이번 1주년을 맞아 새 직업과 성장 서버, 다양한 혜택 등을 내세운 가운데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존재감을 더해나갈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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