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작으로 스토어 페이지 오픈 … 이용자 수 2억 7000만명 플랫폼에 론칭할 시 모멘텀 상승 가능성

'다크 앤 다커' 에픽게임즈 스토어 페이지.
'다크 앤 다커' 에픽게임즈 스토어 페이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가 주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송전이 한창인 가운데, 그동안 하락했던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메이스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익스트랙션 RPG '다크 앤 다커(Dark and Darker)'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했음을 밝히고, 작품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페이지를 오픈했다. 아직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으며 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작으로 분류돼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의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는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작품을 소개할 준비가 됐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우리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다크 앤 다커'를 론칭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론칭은 팬들에게 뛰어난 작품을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준비 단계다. 여러분들이 만약 에픽게임즈 계정이 있다면 게임을 위시리스트에 추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크 앤 다커'는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던전 크롤러 게임이다. 16명의 플레이어가 한꺼번에 던전에 진입해 각자의 클래스에 따른 특징을 살려 장비와 보물을 획득하고, 점차 좁아지는 던전을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던전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마주치면 생존을 위해 백병전을 벌여야 할 때도 있다.

'다크 앤 다커'는 참신한 게임성을 무기로 과거 여러 차례의 테스트에서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2월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 관련 방송 동시 시청자수 17만명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입소문을 타고 작품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다크 앤 다커'는 과거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넥슨은 개발업체인 아이언메이스와 관계자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다크 앤 다커'는 소송 문제로 인해 지난해 3월 스팀에서 퇴출되는 등 서비스에도 난항을 겪었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해 8월 체프게임즈(Chaf games) 및 자체 게임 플랫폼 블랙스미스를 통해 작품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출시했지만 특별히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에서 멀어지며 작품의 모멘텀 또한 줄어든 상황이다.

'다크 앤 다커'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서비스된다면 다시금 글로벌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지난해 기준 2억 7000만명의 PC 이용자 수를 기록했으며 크로스 플랫폼 계정 수는 8억 400만개에 달한다. 또한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361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500만명 등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지닌 게임 플랫폼이다.

한편 넥슨과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의 국내 서비스를 두고 한국 법원에 서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1월 모두 기각됐다. 넥슨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아이언메이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내에서 '다크 앤 다커'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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