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아바타 자동 설정 예시 화면.
'로블록스' 아바타 자동 설정 예시 화면.

로블록스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자체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아바타 자동 설정'과 '텍스처 생성기'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아바타 설정 및 텍스처링 작업을 단축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아바타 자동 설정'은 알파 버전이며, '텍스처 생성기'는 공개 베타버전으로 제공된다. 두 기능 모두 고급 개발 환경인 로블록스 스튜디오에서 사용 가능하다. 

'아바타 자동 설정'은 클릭 한번으로 3D 모델의 리그, 케이지, 세그먼트, 스킨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아바타 활성화 및 애니메이션화가 자동으로 이뤄져 3D 신체 메시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 과정이 간소화된다. 이는 사람의 손으로 며칠이 소요되던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텍스처 생성기'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활용해 3D 객체의 모양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3D 나무 보물 상자를 요청하면, 나무판자와 자물쇠 등의 특징을 고려한 텍스처를 생성해내는 식이다. 이 외에도 금, 은, 동 소재의 트로피 등 다양한 색상과 텍스처를 지닌 에셋의 여러 버전을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로블록스' 텍스처 생성기 예시 화면.
'로블록스' 텍스처 생성기 예시 화면.

이 회사는 앞서 코드 어시스트 및 자동 채팅 번역 등 을 선보이며 AI 혁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코드 입력 시 라인이나 기능을 제안하는 도구인 '코드 어시시트'는 11개월의 베타 기간 동안 약 3억자에 달하는 코드를 채택하는 등 작업의 효율성을 더해왔다.

또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이 도입된 이후 30일 간 크리에이터 체험에서 자체 구축한 체험 내 '텍스트 채팅 서비스'의 사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까지 197억개의 메시지가 번역되며 전체 메시지의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닉 토노우 로블록스 크리에이터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누구나 어디서든 무엇이든지 창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전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과 기회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인디 개발자부터 전문 게임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새 도구를 이용해 구축 작업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기획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