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구조 · 조작감 등 모바일 환경 최적화 … 21일 새 캐릭터 마창사 등 업데이트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 작품만의 정체성과 핵심 재미 요소를 강화하는데 힘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2주년을 기념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 'DM'을 갖고 2주년 업데이트 및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 옥성태 디렉터, 고민용 콘텐츠 총괄 등이 출연해 유저와 소통에 나섰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그동안의 서비스 과정을 진단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콘텐츠 구조나 플레이 감각 등을 모바일 환경에 더욱 최적화하며 이에따른 재미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장 구간 보강 '비밀작전' 순차 공개

이 회사는 21일 업데이트를 통해 던전 콘텐츠 '비밀작전'의 두 번째 지역 '제국 실험실' 및 새 캐릭터 '마창사' 등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성장 구간을 단계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비밀작전'을 도입했으며 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 제국 실험실뿐만 아니라 내달 '영구 동토', 5월 '비 하이브'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새 캐릭터 마창사의 전직으로 '뱅가드'와 '다크 랜서'를 공개한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편리한 조작감을 살리면서 화려한 액션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뱅가드의 경우 원작에서의 '임팩트 스매시'를 통한 연계 공격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특히 '압도'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횟수 제한 없이 임팩트 스매시를 연계할 수 있게 됐다.

다크랜서는 원작 콘셉트를 차용하면서도 보다 화려한 스킬로 보는 맛을 더했다. 잠식, 말살, 현란 등 각각의 계통으로 스킬이 구분되며 원거리 등 보다 다양한 사거리의 포지션에서 전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 밸런스 · 성장 과정 등 개편

마창사 업데이트와 2주년을 맞아 대다수의 캐릭터에 대한 편의성 및 밸런스 조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성능을 상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5월에는 넨마스터, 스핏파이어에 대한 리뉴얼을 예정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캐릭터 콘셉트를 강화하고 모바일 조작에 적합한 형태로의 개편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마력 응축기에 대한 개편도 예고됐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의 던전 드롭이나 업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력 응축기의 최대 강화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길드 시스템도 이달 개편이 예정돼 있다. 출석이나 기부, 빙고, 몽환의 미궁 등을 통해 '공헌 주화'를 얻는 과정이 숙제처럼 여겨진 만큼 이를 삭제하고 해당 버프 효과는 새로운 아이템 '호패'를 통해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가이드 역시 보다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획득한 성장 포인트로 현시점에서 당장 필요한 재료를 수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예고한 마력응축기 개편 및 길드 버프 비용 삭제를 통해 약 1억 2000만 골드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이 가운데 긴급 미션 대신 주간 모험 업적을 통해 재화를 보다 원활히 수급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 외에도 골드 이동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더한다.

유저 경험(UX)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해 온 가운데 아이템 제작에서의 즐겨찾기 기능 등을 도입한다. 메인 화면의 퀵 버튼도 통합해 한층 정돈된 모습으로 선보인다. 레이드 상점의 주화도 통합 과정을 거쳐 편의성을 더한다.

보다 자유로운 성장 구조 지향

이 회사는 5월 신규 재해 던전 '멸망의 칼릭스'를 선보인다. 재해 몬스터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시원스러운 전투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준비 중이다. 이에따라 몬스터 사이즈가 일부 줄어들긴 하지만, 꼬리나 날개 등을 보다 적극 활용하고 이 같은 패턴의 전조를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발진은 또 올해 하반기 최고 레벨 확장에서는 직선 구조보다는 보다 넓고 다양한 성장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의 에어리어를 준비 중이며 원작의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던파 모바일'만의 독자적인 이야기도 전개된다.

또 향후 70레벨 이상의 에픽 퀘스트는 더 이상 피로도 소모 없이 플레이하며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파밍 콘텐츠나 레이드 등에서 자연스럽게 경험치를 얻고 레벨을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발진은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미처 안내하지 못한 내용이나 다음 시즌에서의 방향성 등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고 레벨 확장뿐만 아니라 모든 전직에 대한 2차 각성 동시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보다 자세하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마창사 이후 등장할 새 캐릭터로 '도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모바일 환경에서 편리한 조작으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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