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 MSI · 에이수스 등 신제품 출시 잇따라 … 다나와 "데스크노트형 비중 커져"

'에이서 니트로 V16'
'에이서 니트로 V16'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 카드 발매 이후 게임 플레이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는 최근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니트로 V16'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AMD 라이젠 호크포인트 CPU(AMD 라이젠7 8845HS)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를 탑재했다. 8코어 16스레드와 최대 부스트 클럭 5.1GHz, 4nm 공정의 Zen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에이서 '니트로' · '프레데터' 신제품 출시

16대10 비율의 WUXGA(1920x1200) 디스플레이는 300니트(nits) 밝기, sRGB 100% 색 재현력을 지원한다. 또 165Hz의 고주사율과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옵티머스 기술이 탑재돼 높은 배터리 효율성과 AAA급 게임 시에도 끊김 없이 강력한 성능을 보장한다.

AI 기반의 소음 감소 기술과 ‘DTS:X Ultra’ 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게이밍 환경의 몰입감을 더하도록 했다. 듀얼 팬과 4개의 흡기, 4개의 배기구를 갖춘 냉각 시스템을 장착해 발열을 해소하고 장시간 쾌적한 사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프레데터 헬리오스'

이 회사는 또 인텔 1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레데터 헬리오스 라인업의 신제품 5개를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2024' 3개 제품은 최신 14세대 인텔 코어 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및 RTX4070 GPU를 탑재해 강력한 게이밍 스펙도 갖췄다. 

디스플레이는 16대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IPS 패널이 탑재됐으며, 165Hz의 고주사율, 최대 100% sRGB 색 재현률, 최대 밝기 500nits를 지원한다. 또한, 최대 32GB DDR5 메모리와 512GB PCIe Gen.4 SSD 등의 저장 공간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해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엠에스아이코리아 포스트 화면 일부.
엠에스아이코리아 포스트 화면 일부.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G16' 및 'ROG 제피러스 G14'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G16' 및 'ROG 제피러스 G14'

MSI · 에이수스 고성능 수요 노려

엠에스아이코리아도 앞서 AMD 라이젠 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40 그래픽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MSI 소드 GF66 A AI B8VF'와 'MSI 씬 A15 B7VF'를 선보였다. 특히 'MSI 씬 A15 B7VF'는 15.6인치의 사양에 RTX 4060 그래픽을 탑재한 제품이다.

에이수스도 최근 게이밍 노트북 세대교체를 통해 'ROG 제피러스 G16' 및 'ROG 제피러스 G14'를 출시했다. 

'ROG 제피러스 G16'은 신경망 처리 장치(NPU)가 내장된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를 지원해 전력 대비 효율적인 AI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 RTX 4090 GPU를 탑재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ROG 제피러스 G14'의 경우 AMD 라이젠 9 8945HS 및 7 8845HS 프로세서와 최대 RTX 4070GPU를 장착해 고사양 게임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다.

휴대성보다 성능 우선 비중 늘어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휴대성을 포기하고 성능에 집중한 '데스크노트'형 게이밍 노트북 판매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15인치대 제품이 주류였던 게이밍노트북 시장은 올해 16인치 이상의 제품이 완전한 주류로 자리잡았다. 

외장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제품 중 16인치 노트북의 판매량 점유율은 올해 2월 42%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7인치 노트북은 30%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작년 초까지 사실상 수요가 없었던 18인치 제품의 판매량도 올해 3%대까지 상승했다.

주요 게이밍 노트북 VS검색, '다나와' 제공.
주요 게이밍 노트북 VS검색, '다나와' 제공.

제품이 대형화되며 무거운 제품의 판매량 비중도 늘어났다. 2월 기준, 외장그래픽 카드 탑재 제품 중 2.5kg 이상 노트북의 판매량 점유율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흔히 휴대의 마지노선으로 고려되는 무게가 2.5kg인데 판매되는 게이밍노트북 3대 중 1대 이상이 이미 이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게이밍노트북에 탑재되는 그래픽카드의 사양도 상향되는 추세다. RTX 3070 또는 RTX 4070가 탑재된 게이밍노트북의 판매량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13%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에 해당하는 그래픽카드 탑재 제품의 선호도가 증가하며 게이밍노트북의 평균구매가도 15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다나와 관계자는 "노트북 성능이 상향평준화 됨에 따라 게이밍노트북군은 이전보다 더욱 고성능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며 "울트라슬림형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톱PC와 경쟁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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