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애플 법정 모독죄로 조사해라"…中 양회에서 나온 권고에 게임업계 '움찔'

'파이널기어'

빌리빌리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파이널기어'가 3년여 만에 서비스를 중단키로 해 눈길.

이 작품은 메카닉과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RPG다. 론칭 당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중국발 서브컬처의 강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장에서 외면을 받게 됐다. 이미 지난해 새로운 업데이트를 중단하며 사망 선고를 받은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미 유료 충전 기능을 중지하고 마켓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이후 5월 7일 게임 서버를 완전 종료할 예정으로, 남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어.

에픽게임즈 "애플 법정 모독죄로 조사해라"

에픽게임즈가 애플을 법정 모독죄로 조사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 앱스토어에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애플이 무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4일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법원의 명령을 따르고 있지 않다며 법정 모독죄로 조사해 달라는 요청서를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하게 소송전을 펼쳤다. 사건의 발단은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 인앱 결제를 우회할 수 있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 애플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고, 에픽게임즈가 이에 반발하며 소송전이 펼쳐졌다.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은 애플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외부 결제 서비스를 금지한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에 애플이 인앱 결제 이외의 외부 링크 등을 통한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연방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 끝에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여전히 외부 결제를 위한 링크를 만들지 못하게 막고 있으며, 법원이 내린 명령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플이 주장하는 소위 규정 준수는 엉터리"라며 앱스토어 수수료 장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내달 3일 전까지 에픽게임즈의 요청에 대한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펼쳐졌던 소송전이 이제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시작될 전망.

中 양회에서 나온 권고에 게임업계 '움찔'

최근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가 폐막했다. 이러한 가운데 행사 중 나온 의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문제가 된 의제는 대학생 온라인 게임 과몰입 방지 관리 권고,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전면 금지 권고다.

중국 미성년자들의 경우 이미 자국 내 강력한 규제로 일주일에 3시간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마저도 금요일에서 일요일 사이 특정 시간만 가능하다. 여기에 규제 대상을 대학생까지 늘리거나, 미성년자가 아예 게임을 못하게 하는 내용이 언급된 것.

양회에서는 워낙 많은 의제들이 쏟아져나온 탓에 모든 의제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미 강도 높은 게임 산업 규제를 펼치고 있고 밀어붙이기식 정책 행보를 보인 것 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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