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 중 티밍과 중도 이탈 막기 위한 조치 예고 … 게임 밸런스 및 UX/UI 개선ㆍ'노르테유' 업데이트 예고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게임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등급전 시스템 변경, UX/UI 개선, 게임 밸런싱 패치 등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더욱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은 14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3월 업데이트 내용을 담은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서재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디렉터가 직접 서비스 개선 사항 및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오는 21일 업데이트를 통해 작품의 주요 콘텐츠인 '등급전'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등급전은 그동안 재매칭 기능을 악용한 일부 플레이어들의 티밍 행위로 인해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아이템 및 스피드전 솔로 모드에 한해 재매칭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시스템이 변경된다.

특히 일부 플레이어들이 연승 보너스 획득을 위해 중도 이탈을 악용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조사 중이다. 매칭과 관련한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문제 행위로 판정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한 이후 명백한 악용으로 판정된 대상에게는 정책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 디렉터는 "오제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 데이터를 검증하고 있다. 이번 등급전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팀은 등급전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등급전의 점수 획득량이 지나치게 적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패치를 통해 등급전의 점수 획득 난이도를 상당 부분 완화할 예정이다. 등급전 종료까지 보다 높은 등급에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매칭의 공정성을 위해 보다 정밀한 MMR 도입과 적절한 트랙 난이도를 제공하며, 파티 매칭의 불공정성을 방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게임 밸런스 측면에서도 개선이 더해진다. 아이템전의 캐릭터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다수 캐릭터 스킬의 버프 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캐릭터에는 너프 또는 구조 변경을 함께 실시한다.

스피드전에서는 기존 1등과의 거리 차이에 따라 속도가 증가하던 '견인 가속 시스템'을 하향 조치한다. 대신 1등과의 거리가 지나치게 크게 벌어질 경우 부스터를 자동 충전시켜주는 시스템인 '견인 충전 시스템'을 추가한다.

서 디렉터는 "너프되는 캐릭터가 고유의 재미를 잃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며 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견인 충전 시스템의 경우 부스터를 모으기 힘들어하시는 초보 레이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패치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칭 스테이지에 '레디' 버튼 추가 ▲타임어택 및 커스텀 게임에서의 트랙 선택 UI 변경 ▲로비 환경설정 및 기타 스테이지 단축키 변경 ▲백그라운드 창 전환 시 게임 사운드 제거 등의 ▲과거 판매된 상품을 구입 가능한 '퍼스널 아울렛' 상점 등을 추가한다.

넥슨은 오는 21일 업데이트를 통해 전작에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르테유' 테마의 신규 캐릭터 3명과 신규 트랙 10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규 트랙의 경우 원작의 노르테유 테마 트랙 8종과 함께 오리지널 트랙 2종을 출시한다. 트랙은 공용 트랙 6종, 스피드전 트랙 4종으로 구성된다. 또한 신규 캐릭터 3명은 모두 아이템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

서 디렉터는 "업데이트를 기다려주시는 레이서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다가올 '노르테유' 업데이트, 이후 선보일 내용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최근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함께 전개하며 플레이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카트바디 고유의 개성을 기반으로 한 성능 다양화 ▲캐릭터별 개성을 반영한 아이템전 전용 스킬 등을 통해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작과 차별화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업데이트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향후에도 이와 같은 업데이트가 이어진다면 잃었던 팬들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유입까지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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