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울산대 정기훈 교수 연구팀 결과 발표

게임 정책을 마련하기에 앞서 이용자 유형에 따른 다양한 효과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게임이용자의 유형과 규제순응성' 연구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대 정기훈 교수 연구팀은 게임시장 환경의 변화로 게임이용자의 연령, 성별, 이용목적이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게임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게임이용자 중심의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는 게임이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명령 통제형의 전통적 규제 방식으로는 게임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에, 게임이용자를 주체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다양한 선호와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문에서는 게임 연구와 사회-심리학적 접근방식의 두 가지 흐름에서 게임이용자들의 다양한 동기 및 하위유형을 식별하는 여러 기준을 검토했다. 또 이 같은 기준이 게임이용자의 행동, 특성, 동기부여와 관련돼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현행 규제를 조사해 각각의 게임이용자 유형이 긍정적 및 부정적 기대의 차이를 분석했다. 

본 연구는 다양한 게임이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규제 개입 방식을 모색함으로써 현재의 게임산업 규제보다 효과적이고 세분화된 규제와 정부 역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정책적 틀을 모색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황성기 GSOK 의장은 "국내 게임 규제는 이용자들을 동질적인 집단으로 전제하고 통제하는 데 집중해 왔다"면서 "게임이용자들의 특성이 다양화되는 현재의 환경을 인정하고 규제와 정책의 방향성을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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