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서 인기몰이 … 동접자 15만 돌파·일매출 60억원 추정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첫 날 동시접속자 수 15만, 일매출 추정 60억원의 성과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회사가 자신한 한국 대비 3배 가량의 흥행과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전날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 170개 지역에 출시했다. 이 작품은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한 MMORPG다. 지난해 4월 국내 출시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흥행을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앞서부터 이 작품의 글로벌 론칭에 주목했다. 작품 글로벌 버전에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이를 통해 국내 대비 최대 3배의 성과를 낼 것으로 회사가 자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별 작품의 흥행뿐만 아니라 위믹스 생태계가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미르4’ 글로벌 흥행을 통해 주요 블록체인 게임업체로 부각된 상황이다. ‘나이트 크로우’로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걸맞게 출시 첫 날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다.

전날(data.ai 기준) 이 작품은 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대만 2위, 마카오 2위, 필리핀 3위, 홍콩 9위, 인도네시아 11위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빅마켓에선 상위권 성적을 거두진 않았지만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data.ai에 게재된 애플 앱스토어 '나이트 크로우' 지역별 인기 순위 일부
data.ai에 게재된 애플 앱스토어 '나이트 크로우' 지역별 인기 순위 일부

매출 부문에서는 태국 애플 매출 2위, 대만 3위, 마카오 7위, 필리핀 3위 등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지역의 경우 수익을 위해 블록체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선 홍콩 인기 1위, 대만 1위, 태국 6위, 필리핀 7위, 마카오 9위 등을 기록했다. 유저 지표의 경우 출시 첫 날 동시접속자 수가 1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4’가 출시 한 달 만에 동접자 12만을 돌파했는데 이를 크게 웃도는 성과라는 평가다. 매출 부문에서는 첫 날 약 6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시 첫 날 성과로는 순조로운 모습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앞서 회사가 자신한 성과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다. 하지만 앞서 출시돼 흥행한 ‘미르4’의 경우에도 한 달간의 격차를 두고 본격적인 흥행에 성공한 점, 평일 중 출시돼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론칭 후 첫 주말인 16~17일을 거치며 초반 평가가 구체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중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위믹스는 전거래일 대비 2.84% 상승한 4775원을 기록 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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