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등 상위권 올라, 2주 만에 매출 100억원 추정 … 불법 계정 제재 · 서버 용량 증설 등 긴밀 대응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서비스하는 '롬(ROM: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 출시 2주를 넘어선 가운데 안정적인 흥행 궤도에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대표 신현근)는 최근 멀티플랫폼 게임 '롬'의 글로벌 커뮤니티 가입자 및 팔로워가 5만명을 넘어섰다. 

이 작품은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0개 지역에 론칭됐다. 해외 각지의 유저들이 협동 및 경쟁하는 가운데 유저풀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이미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이 작품은 론칭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선두권 경쟁작으로 급부상했다. 또 대만에서도 현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뿐만 아니라 홍콩 및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도 게임 부문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역간 경계 없는 글로벌 통합 전장 구현을 목표로 ‘실시간 채팅 번역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저 간의 경쟁, 협동 플레이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또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를 비롯해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 PK 시스템 등 의 정통 하드코어 MMORPG의 재미를 내세워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작품은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서버 접속 대기열이 발생해왔고, 캐릭터 생성 제한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왔다. 이 가운데 작업장 및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제재 및 서버 수용량 확장을 통해 대기열을 해소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보수적 서버 정책을 기반으로 신규 서버 추가보다는 수용 인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해 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 불편함이 심화됨에 따라 드베르그, 아카마 등의 신규 서버를 오픈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 이후에도 유저 유입이 확대되며 다시금 캐릭터 생성 제한 서버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 가운데 회사 측은 불법 계정 제재와 함께 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기존 서버 대기열을 완화하는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작품은 이제 론칭 2주를 넘어선 가운데 유입 확대와 함께 서비스 안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 회사가 다방면에서의 개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흥행세에 추진력을 더해 나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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