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출시 후 전세계 팬들로부터 큰 사랑 받아 … 올해 1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 선보일 계획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흥행 카드 게임 '하스스톤'이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하스스톤'은 지난 2014년 3월 글로벌 정식 출시된 이후 약 10년간 전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다양한 카드 및 캐주얼하면서도 전략적인 게임성,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확장팩 업데이트 등을 선보이며 여전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게임으로 활약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하스스톤'의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정규력 '페가수스의 해'를 열고 과거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인기 카드를 다시 복각한다. 또한 '하스스톤'을 대표하는 오랜 인기 카드 및 새 친구들과 함께 게임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를 내다보는 핵심 세트 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천재 발명가이자 장난감 제작자인 '위즈뱅'이 등장하는 신규 확장팩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을 출시한다. '하스스톤'의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1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하스스톤'의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작품의 핵심 개발진을 초청한 미디어 인터뷰를 개최했다. 인터뷰에는 '하스스톤'의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수석 디자이너가 참여해 10주년을 맞은 소감과 신규 확장팩의 중점 등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이하는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하스스톤'이 10주년을 맞았다. '페가수스'를 정규력의 동물로 선정한 이유는.

코라 조르지우: 페가수스를 선택한 것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스스톤'이 미공개된 상태로 개발 중인 게임일 당시 이 작품은 '프로젝트 페가수스'로 불렸다. 올해는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인 만큼, 10년 전의 '하스스톤'을 기념해보고자 페가수스라는 동물을 사용하게 됐다.

'페가수스의 해' 핵심 세트 출시에 앞서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투표를 진행했다.

코라 조르지우: 선호도 투표는 새로운 핵심 세트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과정을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진행했다. 선호도 투표의 결과를 핵심 세트 카드 선정에 반영했다. 비슷한 형식의 플레이어 참여 콘텐츠를 더 많이 해보고 싶고, 미래에도 재밌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테마가 남다르다. 각 확장팩 출시 시 어디서 영감을 얻나.

코라 조르지우: 확장팩 기획은 브레인 스토밍, 팀 리드 간 논의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이뤄지는 결과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은 10주년을 기념하는 확장팩이기 때문에 '하스스톤'을 기념할 만한 여러 가지 장난감을 창조해낸다는 설정이 재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인상적인 카드가 있었다. 리메이크 카드를 결정한 주요 기준은.

코라 조르지우: 개발팀 내부에 '하스스톤'을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팀원들이 많다. 스스로 돌이켜봤을 때 "내가 가장 '하스스톤'을 재밌게 플레이했을 때는 언제였는지", "'하스스톤'에서 가장 좋아했던 덱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결정했다.

특히 '두억시니'와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하면서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새롭게 그려내는 것에 주목했다. 같은 캐릭터를 어떻게 더 재밌게 재구성을 해서,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지닐 수 있을지 많은 구상을 했다.

올해 예정된 3개 확장팩에서도 모두 비슷하게 추억의 카드들이 등장하나.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금 선보이는 일은 항상 즐겁다. 특히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의 목표는 우리가 선보였던 그런 다양한 추억의 캐릭터들을 다시금 살려오면서, 하스스톤의 1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를 어떻게 기념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둔 세트다. 다음에 예정된 2개의 확장팩에서도 일부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겠지만 평년 수준의 통상적인 세트가 될 것이다.

'페가수스의 해'를 통해 작품의 '미래를 본다'고 했다.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플레이어 여러분들께 놀라움을 선사할 만한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10주년 생일을 맞아 선술집의 음악을 여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두 차례 더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하스스톤'의 10주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20주년이자,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30주년이기도 하다. 기념비적인 순간이기에 다양한 프랜차이즈에서 함께 축하할 수 있을 것이다. 요점만 말하자면, 1년 내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드 게임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복잡해진다. 캐주얼함에 있어 어떤 기준을 갖고 있나.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은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게임 철학으로 갖고 있다. '하스스톤'의 카드라고 하면 단순함이 필요하다. 물론 카드 게임이 시간이 흐르면 어느 정도 복잡함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카드 텍스트의 길이, 전반적인 위력의 수준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잘 캐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블리즈컨에서 '하스스톤의 미래는 밝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최근 블리즈컨에서 선보인 '태그 전장'은 굉장히 큰 호응을 얻었다. 조만간 인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협동 콘텐츠'는 새로운 시도인데, 플레이어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시지 않을까 한다. 또한 향후 몇 년간 전장과 '하스스톤'의 전반적인 콘텐츠, 그리고 아레나에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하스스톤'의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있다면.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지난 2019년 블리즈컨이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인상깊은 플레이를 봤기 때문이다. 또한 전장 콘텐츠를 처음으로 발표하고 선보였으며, 선술집을 실제로 세트에 구현하기도 했었다.

'하스스톤' e스포츠에 대한 계획이 있나.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e스포츠는 지난해의 구성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각 세트별로 대형 토너먼트를 개최하며 세트의 재미있는 부분을 조명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쉽지만 '로비 레전드' 대회는 진행되지 않는다. 로비 레전드보다 게임의 다른 콘텐츠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진행을 해, 훨씬 즐거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하스스톤'에 봇으로 보이는 계정이 많다.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플레이어 커뮤니티의 의견은 잘 인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고, 봇으로 판단되는 수십만개의 계정을 정지하기도 했다. 개발팀 내부에서도 봇으로 인해 게임 경험이 저하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봇으로 추정되는 계정의 행동을 보다 잘 탐지할 수 있어 후속 조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한국 팬 여러분들께서 10년간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함께해 왔던 그 10년처럼, 향후 그 다음 10년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코라 조르지우: 한국 팬 여러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을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도 재미있게 플레이하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길 바란다.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하스스톤 총괄 디렉터.
네이선 라이언스 스미스 하스스톤 총괄 디렉터.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수석 디자이너.
코라 조르지우 하스스톤 수석 디자이너.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