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600원 돌파·닷새간 35.3% ↑ … 기대작 글로벌 출시·시장 분위기 개선

암호화폐 강세 속 위믹스가 뒤늦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 전반의 분위기 개선, 주요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앞세워 분위기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11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장중 4601원(빗썸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 저점(4097원) 대비 12.3% 급등한 수치다. 이후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며 오전 중 4411원(전거래일 대비 7.6% 상승)원을 기록 중이다.

위믹스의 강세는 오늘 하루 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7일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3400원(저점 기준)을 기록했던 위믹스는 다음날인 7일 3831원(고점 기준), 8일 4030원, 9일 4300원, 10일 4409원의 변동을 보이며 빠르게 가격을 높였다. 불과 닷새만에 35.3%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위믹스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을 필두로한 암호화폐 강세에서 위믹스는 소외 받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위믹스가 뒤늦게 가격을 높이며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마침내 위믹스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12일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를 앞둔 것도 상승세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작품 자체의 흥행은 물론 이를 통해 위믹스 생태계가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의 강세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위메이드가 6.11% 상승, 위메이드플레이가 5.84%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게임주 중 상승률 1,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회사의 경우 위믹스의 가격과 주가가 정비례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빗썸에 게재된 최근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일부
빗썸에 게재된 최근 위믹스 가격변동 현황 일부

업계에서는 위믹스의 가격이 오름에 따라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이 부각되고, 다시 위믹스 가격이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남미, 동아시아 국가 유저들의 경우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며 블록체인 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에서는 위믹스의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한 암호화폐 전반의 강세가 꺾이면 위믹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이트 크로우’가 해외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분위기가 대폭 위축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와 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에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두 지표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경우 관련 사업 전반에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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