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역대 최고가 갱신 … 위메이드·컴투스홀딩스 등 관련주 일제히 하락

대표 암호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관련주로 거론됐던 블록체임 게임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 흐름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6만 9324달러(한화 약 9251만 2878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7일부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대기록을 세웠다는 평가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장 중 9682만 8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 8750만원(고점 대비 9.6% 하락)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다시 낙폭을 줄이며 오후 4시 10분 기준 9214만원(고점 대비 4.84%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급락세로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선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도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름세를 거듭하거나 단기 조정 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봤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근래 암호화폐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관련주로 부각된 블록체인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큰 수혜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고점 기준)까지 36.1% 올랐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의 경우 1.59% 상승, 컴투스홀딩스는 8.3% 상승, 넷마블 14.6% 감소, 0.97% 감소했다.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일 때 상승폭 반의 반도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기간 중인 4일 위메이드가 전거래일 대비 5.05%, 컴투스홀딩스가 8.58%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루짜리 반짝 상승에 그쳤다는 평가다.

실제 이날 블록체인 관련주로 꼽히는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내림세(위메이드 1.84%↓, 컴투스홀딩스 3.69%↓, 넷마블 1.83%↓)로 돌아섰다. 암호화폐가 오를 때에는 흐름을 반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더니 조정 구간에 들어가자 악영향은 온전히 받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모처럼의 암호화폐 강세 흐름에도 게임주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다음 강세에서도 소외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반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가격 조정의 측면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주가 모두 부각될 것이며 블록체인 게임도 주목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은 향후 수혜효과를 더욱 크게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위메이드의 경우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컴투스홀딩스는 엑스플라에 게임들을 본격적으로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수혜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지면 관심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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