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존재하는 세계' 목표로 압도적인 현실감 제공 … 개성적인 NPCㆍ모험의 동반자 '폰'ㆍ다채로운 리얼리티 갖춰

'드래곤즈 도그마2' 하시모토 켄 프로모션 PD(좌), 이즈노 히데아키 디렉터(우).
'드래곤즈 도그마2' 하시모토 켄 프로모션 PD(좌), 이즈노 히데아키 디렉터(우).

"'드래곤즈 도그마2'는 정말로 그곳에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를 목표로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실존감 넘치는 세계에서 실제로 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에 빠질 것입니다." (이츠노 히데아키 캡콤 디렉터)

캡콤은 오는 22일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Dragon's Dogma)2'를 플레이스테이션(PS)5, X박스 시리즈 X·S, PC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한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지난 2012년 출시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린 '드래곤즈 도그마'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왕도 판타지의 세계에서 즐기는 자유로운 모험과 다채로운 액션으로 많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플레이어의 모험에 동반자 '폰'이 함께해, 솔로 플레이에서도 다른 누군가와 같이 모험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전작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재미에 최신 하드웨어 및 기술력을 더했다. 플레이어는 물리연산과 인공지능(AI)를 통해 면밀하게 짜여진 세계에서, 보다 압도적인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캡콤과 게임피아는 '드래곤즈 도그마2'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작품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의 출시 전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핸즈온 세션이 마련됐다. 또한 '드래곤즈 도그마2'의 이즈노 히데아키 디렉터, 하시모토 켄 프로모션 PD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압도적인 현실감 갖춘 판타지 세계 … 개성적인 NPC를 만난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용에게 심장을 빼앗긴 주인공 '각성자'가 이를 되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각성자'가 돼 드넓은 오픈월드 각지를 누비며 원하는 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드래곤즈 도그마2'가 다른 게임과 차별화하는 특장점은 압도적인 현실감이다. 뛰어난 AI 기술을 활용해 NPC가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듯한 양식을 구현했다. 또한 인간들의 왕국인 '베르문트', 수인들의 나라인 '바탈' 등 두 개의 나라에서 각기 다른 문화와 습성, 다양한 등장인물별 성격을 지니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여러 마을에 도착해 각지의 NPC들과 상호교류하며 게임을 이어가게 된다. 모든 NPC들은 호감도 등의 요소에 따라 특정 이벤트들을 갖고 있으며 일부는 퀘스트의 형태로 주어진다.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직접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에게 볼 일이 있는 NPC가 직접 다가와 의뢰하는 형태다. 또한 대화의 내용 및 경중에 따라 퀘스트의 중요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일부 퀘스트는 제한시간이 있으며 이를 초과한다면 결과 또한 달라지게 된다.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는 "퀘스트에는 성공과 실패라는 룰이 있지만 스토리 및 퀘스트의 흐름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반응 패턴이 있다. 만약 시간의 제한이 있는 퀘스트에서 달성 시간을 초과한다면 어떻게 되는지는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NPC들 가운데에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지닌 히어로 또는 히로인이 있다. 남녀 구분 없이 연애 스토리로 발전할 만한 설정이 여러 개 있으며, 호감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된다면 NPC와 친구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모험을 돕는 동반자 '폰'

모험의 동반자 '폰'은 '드래곤즈 도그마2'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폰'은 플레이어의 분신인 '각성자'에 복종하는 이세계로부터의 여행자이며, AI 기반으로 스스로 행동하는 종자다. 플레이어와 항상 행동을 함께하는 메인 폰 1명과,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빌리는 서포트 폰 2명까지 총 4명이 파티를 이뤄 게임을 공략해갈 수 있다.

메인 폰은 플레이어가 직접 자유롭게 캐릭터 메이킹을 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와의 모험으로 점차 성장하며,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다. 경험이 쌓인 폰은 특정 몬스터 또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에 필요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들은 플레이어의 퀘스트 행선지를 안내해주는 등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폰은 각자 특수 기술을 지니고 있다. 보통은 알아들을 수 없는 '숲 언어(엘프어)'를 통역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의 불필요한 소지품을 사들이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의 폰을 유형, 종족, 성격, 기술 등을 직접 검색해 이들을 서포트 폰으로 고용할 수 있다. 해당 폰이 지닌 지식은 뱃지의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는 "싱글 플레이임에도 다른 누군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각성자'와 함께하는 '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전투를 보다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10개의 직업

'드래곤즈 도그마2'에서 플레이어와 폰은 ▲파이터 ▲시프 ▲워리어 ▲아처 ▲메이지 ▲소서러 등 6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 캐릭터 한정으로 ▲매직 아처 ▲환술사 ▲소생사 ▲마검사 등 홀로 두 명 분의 능력을 발휘하는 4개의 직업에 전직할 수 있다.

세계 각지에 직업별 '직업 마스터'가 존재하며 이들을 만나면 해당 직업을 가지는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초기 6개 직업은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지만, 직업 마스터를 만나면 호감도가 높아져 추후 '마스터 스킬'을 전수받을 수도 있다.

'마검사' 직업의 경우 검술과 마법을 겸비한 올라운드 캐릭터다. 다양한 마탄을 사용해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마쌍검으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매직 아처'는 마법 화살을 쏘는 원거리전에 뛰어난 직업이다. 조준할 시 원이 나타나며 원 내부에 있는 적을 표적으로 삼는다. 원을 크게 늘려 많은 적을 한꺼번에 조준하거나, 원을 줄여 한 점을 집중 공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방어 능력을 지닌 '파이터', 빠른 기동력의 '시프', 적에 움츠러들지 않는 '워리어' 등 직업별로 다양한 특징이 존재한다.

이츠노 히데아키 디렉터는 "직업별로 다양한 특징을 지닌 것이 재밌는 게임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액션 게임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직업별 각기 다른 형태로 싸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리얼리티'를 살리는 세심한 인게임 요소들

'드래곤즈 도그마2'는 세심한 부분에서까지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드래곤즈 도그마2'의 세계는 마을과 필드의 경계가 없다. 적의 사각지대에서 시야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끝까지 플레이어를 추격할 수 있다. 특히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던 도중 급작스럽게 거대 필드 보스의 습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개발자 시연에서는 하시모토 켄 PD가 퀘스트를 따라가던 도중, 거대 보스 '그리핀'이 급작스럽게 수인들의 마을을 침공하며 전투가 펼쳐지기도 했다. 마물의 공격으로 인해 마을 한복판에서 전투가 펼쳐지며 퀘스트를 제공하는 NPC들이 위험에 처했다. 전투 중에 NPC가 사망하기라도 하는 경우에는 클리어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현실 세계와 같이 시간이 점차 흐른다. 시간대별로 등장하는 마물과 마물의 성향이 달라지며, 이들의 행동 역시 변화한다. 퀘스트를 수행할 때는 시간을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시간대가 밤인 경우에는 시야에 제한이 생기며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모닥불 터에서 캠프를 펼친 후 시간이 흐르길 기다려 다시 낮에 이동할 수도 있다.

또한 각 마을을 잇는 이동 수단으로 '우차'가 도입됐다. 우차의 경우 현실 세계의 버스와 같이 정해진 시간과 노선으로 움직이며, 마부에게 말을 걸어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우차 역시 100% 안전한 이동 수단은 아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오는 22일 출시 예정이다. 타이틀은 디럭스 에디션과 스탠다드 에디션으로 구분된다. 디럭스 에디션 구매 시 초반 여행에 도움이 되는 캠프 세트, 이계 교류 포인트, 커스텀 사운드, 아이템 등 '첫 여행 안심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스탠다드 에디션 예약 구매 시 특별 주문 제작 무기 4종 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디럭스 에디션 예약 시에는 '안심의 반지'를 추가로 획득 가능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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