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대비 0.5%p↑·전년대비0.68%↑… 설 연휴 효과 '톡톡'

지난 2월 전국 PC방 이용률이 20.92%로 집계됐다. 나흘간의 설날 연휴가 전체 이용률 증가에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PC방 이용률은 전달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20.92%로 조사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0.68%p 상승,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7.35%p 감소했다.

연속적인 흐름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겨울방학 효과와 해당 시즌을 노린 각 업체들의 프로모션 및 대형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월에는 나흘간의 설날 연휴(9~12일)까지 존재해 유저들의 PC방 방문을 독려했다.

설날 연휴 기간만 별도로 살피면 27.92%를 기록했다. 2023년 설날 연휴(2023년 1월 21일~24일)보다 2.31%p 감소했다. 연휴 첫 날 27.34%, 둘째 날 25.56%, 셋째 날 29.32%, 넷째 날 29.47%의 수치를 보였다. 연휴 첫 날 증가했던 이용률이 명절 당일 조금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오르는 평소의 추세를 보였다.

전체 기간으로 살펴보면 설 연휴 중인 12일 29.47%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11일(29.32%), 9일(27.34%) 순이었는데 모두 설날 연휴 기간 중이다. 가장 이용률이 적었던 날은 16.69%를 기록했던 7일이다. 설 연휴에 PC방 방문을 계획해 이를 앞두고서는 잠잠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1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제주(22.39%), 3위는 인천(22.62%)이었다. 가장 이용률이 적었던 곳은 17.98%를 기록한 강원이다. 다만 2월의 경우 전국의 이용률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설날 연휴 사람들의 귀성길이 이뤄졌고 각 지역 PC방을 찾아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3월부터는 다시 전국 PC방 이용률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방학 시즌이 끝나 학생 유저들의 방문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여름방학 전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해당 시즌에 다시 이용률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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