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매출 7위 · 애플 8위 기록 … 레드랩 게임즈 · 카카오 게임즈 공동 서비스

지난달 모바일 시장에서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 ‘갓레이드’ ‘인랑’ ‘엑스 아스트리스’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이 중 최고 흥행작의 명예는 ‘롬’에 돌아갔다.

‘롬’은 레드랩게임즈에서개발하고, 이 회사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서비스하는 MMORPG로 지난달 27일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출시에 앞서 모바일 주요 신작 중 하나로 주목 받으며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MMO 흥행 4연타를 기록하고, 레드랩은 스타 개발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합해 출시 초반 두드러진 흥행세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론칭 첫 날(27일) 이 작품은 애플 앱스토어 인기 6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28일 4위, 29일 8위의 변동을 보였다. 다른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는 론칭 첫 날 인기 1위를 달성했다. 28일 14위로 첫 순위 집계가 시작됐고 29일 7위로 톱 10에 등극했다.

더욱이 이러한 기록은 평일 중 이뤄진 것이다. 기존 출시된 게임들의 경우 론칭 후 첫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를 대폭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작품 출시 첫 주말의 경우 삼일절 연휴가 존재해 더욱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29일 기준 구글 매출 35위, 애플 6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이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인지도가 높아 이 작품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롬’과 비슷한 시기 출시되며 치열한 시장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출시 첫 날(22일) 이 작품은 애플 인기 8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23일 48위로 첫 집계됐다. 24일 4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높였으나 이후 추가적인 반등 없이 내림세를 보였다. 구글에서는 23일 인기 5위, 매출 201위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4일 매출 139위, 25일 76위, 26일 57위, 27일 50위, 29일 35위의 변동을 보였다.

출시 초반 서버 및 결제 문제 등이 발생했다. 이후 해당 문제를 해결해 가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작품 역시 첫 주말을 기점으로 인기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 작품 외에 상업적 흥행 부문에서 큰 존재감을 보인 신작은 없었다. 1일 썸에이지가 출시한 ‘갓레이드’는 29일 기준 구글 매출 102위, 애플 99위를 기록했다. 이 중 구글에서는 4일 144위로 첫 매출순위가 집계됐다. 이후 점진적인 순위 상승을 보이며 10일 47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추가 상승은 없었고 23일까지 40~50위권 순위를 유지하다 빠르게 순위가 떨어졌다.

챌린저스게임즈가 출시한 ‘인랑’은 29일 기준 구글 매출 196위를 기록했다. 8일 출시된 이 게임은 11일 204위로 첫 매출순위 집계를 시작했다. 17일 192위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이후 추가 반등은 없었고 190~221위 내에서 유동적인 순위 변동을 기록했다.

그리프라인이 27일 론칭한 ‘엑스 아스트리스’는 29일 기준 구글 매출 140위, 애플 197위를 기록했다. 애플에서는 27일 매출 82위, 28일 128위, 29일 197위의 변동을 보였다. 구글에서는 첫 순위 집계로 140위를 기록했다.

순위 자체로만 보면 매우 저조해 보이지만 이 작품이 유료 게임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작품 자체는 무료가 유료 상품이 있는 부분 유료화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게임을 다운로드 단계부터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판매방식이 진입장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 게임만 기준으로 따지면 이 작품은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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