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감증시] 넷마블 9.2%↑·엔씨 2.7%↓ … 실적시즌 속 변동성 심화

2월 게임주는 각 업체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공개로 변동성이 심화됐다. 대형업체는 물론 중견·중소 업체간에도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달 29일 크래프톤 주가는 22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1일, 21만 4000원) 대비 6% 상승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는 24만 3500원, 최저가는 20만 85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과 차기작 기대감이 부각되며 월 초 대비 상승세로 2월 주식거래를 마쳤다.

넷마블 주가는 1일 5만 6500원에서 이날 6만 1700원으로 9.2% 상승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6만 7500원, 최저가는 5만 59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얻었다. 여기에 ‘아스달 연대기’ 등 차기작 기대감이 부각됐으며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판호까지 획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주가는 1일(19만 9400원) 대비 2.7% 감소한 19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21만 6500원, 최저가는 19만 38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올해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른 투자심리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1일 3만 3350원에서 이날 3만 350원으로 8.9% 감소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여름부터 차기작 ‘붉은사막’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못해 투자심리를 유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2만 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일(2만 4500원)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조 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서비스하는 신작 ‘롬’이 소송에 휘말리며 투자심리 개선에 발목이 잡혔다.

위메이드 주가는 1일 5만 1100원에서 이날 4만 6550원의 가격변동을 보였다. 지난해 ‘미르의전설 2·3’ 라이선스 금액을 일부 수령하기도 했으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 신작, 중국 기대감 등 긍정적인 이슈가 다수 존재하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컴투스의 이날 주가는 1일(4만 7300원) 대비 9.93% 줄어든 4만 260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로 역대 최대인 772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393억원을 거둬 아쉬움을 얻었다. 올해부터 이 회사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대폭 확대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작품들이 가시화됐지만 곧바로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지진 못했다.

외에도 컴투스홀딩스가 1일 3만 7250원에서 날 3만 5900원, 네오위즈가 2만 5150원에서 2만 2100원, 웹젠 1만 7740원에서 1만 6660원, 넥슨게임즈 1만 4720원에서 1만 3920원 등의 변동을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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