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 넥슨게임즈만 전주 대비 상승 … 펄어비스 막판 6% 급락에 최저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하며 충격을 완화했고, 일부 반등과 함께 관망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는 분석이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7%) 내린 2642.36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25포인트 떨어졌다.

게임주는 앞서 이어진 장기 하락세를 멈추고 흐름이 전환되기도 했으나 상승 여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를 제외한 대다수 상위 종목들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일부는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거나 저점에 근접하는 등 침체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전주 대비 2500원 오른 22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8거래일 간 이어진 장기 하락세를 멈추고 3거래일 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주 대비 1만 1000원 내린 19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름세가 나타나긴 했으나 낙폭이 확대되며 20만원대를 하회하게 됐다.

넷마블 주가는 전주 대비 1300원 하락한 6만 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6만 7000원까지 오르며 9개월 만에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NHN 주가는 전주 대비 1800원 내린 2만 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막판 5%대의 하락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5%) 내린 862.96포인트에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약 6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 상위 게임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주 대비 2850원 내린 3만 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막판 6%대의 급락세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두 계단 떨어진 16위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1000원 떨어진 2만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변동 없이 17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펄어비스와의 시총 격차가 145억원 수준으로 좁혀지며 대장주 자리의 변수가 크게 확대되기도 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주 대비 100원 내린 4만 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반등세를 보였으나 막판 뒷걸음질쳤고, 시총 순위도 두 계단 떨어진 27위로 약세를 거듭했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주 대비 130원 오른 1만 3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0거래일 간의 장기 하락세를 끊어냈지만 막판 다시 약세로 한주를 마쳤다. 시총 순위는 두 계단 상승한 63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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