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조선 판타지 '2XTF' 공고 '눈길' … 민트로켓 '웨이크러너'는 개발 중단

'프로젝트 V' 영상 일부.
'프로젝트 V' 영상 일부.

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하는 동시에 자회사 넥슨게임즈를 통한 신작 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이날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에 대한 채용을 새롭게 공고했다.

이 회사는 앞서 루트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와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야생의 땅: 듀랑고 판권(IP)을 활용한 '프로젝트 DX',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 DW',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PD가 내세운 신규 IP 프로젝트 'RX' 등의 인력을 모집해왔다. 

이 가운데 이날 프로젝트 '2XTF'에 대한 개발자 모집이 새롭게 등장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2XTF'는 조선 판타지 기반 신규 IP의 PC 및 콘솔 멀티 플랫폼 액션 RPG로 개발을 준비 중이다. AAA급 퀄리티의 전투, 내러티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2XTF'를 두고 지난해 민트로켓 랩이 발표한 '프로젝트 V'와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민트로켓 측은 " '프로젝트 V'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한 비주얼 개발 연구 작품으로, 한국의 건물과 복식, 설화의 차용 등을 통해 중세 조선의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프로젝트 간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를 통한 신작 개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이다.

'웨이크러너'
'웨이크러너'

반면 민트로켓은 이날 '웨이크러너'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작품은 탑뷰 시점의 팀 PvP 액션 게임으로, 가속 및 감속 조작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스팀을 통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능성 검증 이후 약 2주 만에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개발진은 "충분한 매력과 재미를 보여주지 못했고, 후속 개발을 이어가더라도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큼 완성도를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트로켓은 첫 작품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과 함께 글로벌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는 등의 성공을 거뒀다.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고조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개발을 중단키로 한 '웨이크러너' 외에도 서울 배경의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발표한 가운데 이 작품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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