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스폰서 참여 및 3개작 출품 … CFK · H2INT 등 퍼블리셔도 참여

일본의 인디 게임 행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인디 게임이 참가해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과 3일 이틀간 일본 도쿄 키치조지에서 열리는 '도쿄 인디 게임 서밋'에 다수의 한국 인디 게임들이 출품한다.

올해 2회째 열리는 '도쿄 인디 게임 서밋'은 일본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디 게임 쇼케이스로 평가되고 있다. 전세계 약 90여 개의 타이틀이 출품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일본 지사 그라비티게임어라이즈(GGA)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자체 개발작 및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인디 게임을 알리는 한편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디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행사 스폰서로도 함께한다.

이 회사는 ▲ 2Dx시네마틱 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파일~' ▲ 경영 액션 RPG '아루타(Aeruta)' ▲월드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 - 미솔로지 오브 큐브-' 등 3개 타이틀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그라비티가 퍼블리싱하는 썬게임즈의 '라이트 오디세이'도 시연 가능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심연에 잠식된 세계에 빛을 되찾기 위해 여러 보스를 물리쳐 나가는 액션 게임이다. 이번 행사에서 신규 빌드를 공개하며 새로운 보스전도 공개한다.

'식혼도: 백화요란'
'식혼도: 백화요란'

CFK(대표 구창식)는 동양 판타지 탄막슈팅 '식혼도: 백화요란'을 선보인다. 

디어팜이 개발한 '식혼도: 백화요란'은 지옥에서 탈출한 요괴들의 탄막을 피하고 영혼을 수집하며 적을 쓰러뜨리나가는 종스크롤 슈팅 장르를 표방한다. 

디어팜은 지난 2017년 선보인 '식혼도: 소울이터'를 CFK와 협력을 통해 개선하고 모드를 추가해 완성도를 높인 '완전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캐주얼과 마니아를 모두 아우르는 접근성을 고려해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버전 체험판을 공개하며 작품 출시 전 완성도를 보강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스팀으로 호평 발매 중인 아스테로이드제이의 ‘닌자 일섬’ 역시 이번 행사에 시연 버전을 공개한다.

H2인터랙티브(대표 허준하)가 유통하는 스튜디오사이의 '이터나이츠'도 출품된다. 

이 작품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액션과 데이트가 결합된 연애 액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감염자들이 발생한 도시에서 마법 능력을 사용해 세상을 구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미스터리 던전 탐험, 시간제한이 있는 함정, 퍼즐 및 미니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됐다. 이 가운데 최근 PS5 패키지를 통해 디럭스 에디션이 발매되기도 했다.

뉴코어게임즈(대표 이만재)는 개발 중인 '데블위딘: 삿갓'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검술로 악귀를 상대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 소재를 활용한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아왔다. 그동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동관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도 이어져왔다.

이 가운데 에픽 메가그랜트 지원 대상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비트 서밋' 및 '도쿄게임쇼' 등에 참가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해왔다.

'RP7'
'RP7'

인디 업체 터틀크림(대표 박선용)도 'RP7'를 출품하며 일본 유저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슬롯-매니징 로크라이크 게임으로, 캐릭터 대신 7개 슬롯으로 이동 경로를 간접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올 여름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랜덤 생성되는 5개 스테이지, 3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150개 이상 아이템 및 40개 이상 몬스터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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