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역대 최대 실적 거둬 … 수백원의 배당금 받아 안정적 성장에 힘 보태

게임을 본업으로 하는 넷마블의 이종사업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올해 회사의 신작 공세 속 실적 개선을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의 이종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앞서 회사가 인수한 코웨이의 두드러진 실적 때문이다. 이 회사는 코웨이 인수 후 수 백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아왔다.

지난해 코웨이의 연간 실적은 매출 3조 9665억원, 영업이익 73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8% 증가한 수치로 각각 역대 최대 성과다. 이 같은 호실적 성과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코웨이가 연간 실적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이 매출 2조 5014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해당 성과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이종사업이 안정적인 실적개선 뒷받침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코웨이 인수 후 배당금으로 3년간 약 695억원을 받은 것이다. 코웨이의 성장세가 견조해 누적 배당금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회사가 코웨이(당시 웅진코웨이) 인수 당시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으나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코웨이 인수 당시 회사 발표 자료 일부
코웨이 인수 당시 회사 발표 자료 일부

코웨이의 호실적에 따라 게임 외 회사의 다른 이종사업들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함께 기내 안전영상을 제작하는 한편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를 활용한 ‘챗 시우’를 출시했다.

앞서 계열사 메타버스월드 법인을 정리해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애플이 출시한 헤드 마운트 디스 플레이(HMD) ‘비전프로’가 큰 인기를 누림에 따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분야가 다시 주목되는 상황이다. 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힐러비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 회사가 다작 공세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만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탈피했는데 올해에는 연간 규모에서 흑자가 기대된다.

본업인 게임부문에서 공격적인 사업 전개가 이뤄지는 가운데 영역을 넓혔던 이종사업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 회사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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