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 화면 일부.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 화면 일부.

게임을 즐기는 아동·청소년들의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바른 게임 이용 규칙 제시가 중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아동과 청소년 대상 게임 이용 특성과 행동 유형을 분석한 '2023 아동·청소년 게임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 조사 결과, 지난해 전체 게임 이용군은 전년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86.4%를 기록했다. 일반 이용자군은 3.7%포인트 증가한 71%를 차지했다. 

반면 문제적 게임이용군은 0.4%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적응적 게임이용군은 0.5%포인트 증가한 12.4%로 조사됐다.

아동(학생) 조사 결과 전체 게임이용군은 6.1%포인트 증가한 74.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일반 이용자군은 4.1%포인트 증가한 66.8%를 기록했다. 문제적 게임이용군과 적응적 게임이용군은 각각 0.1%포인트, 1.9%포인트 4.9%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문제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청소년과 아동 비율이 유사한 것과 달리 적응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청소년(12.4%)에 비해 아동(4.9%)의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저연령 아동의 적응적 게임이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서는 제안했다.

2023년 청소년(초등 4~고등 3학년) 게임행동유형.
2023년 청소년(초등 4~고등 3학년) 게임행동유형.
2023년 아동(초등 2~3학년) 게임행동유형.
2023년 아동(초등 2~3학년) 게임행동유형.

한콘진은 게임에 대한 학부모의 태도가 아동·청소년의 게임행동유형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인지·대화·이해·규율제시로 세분화해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한 아동·청소년 학부모의 게임 인지와 대화 정도는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부모님은 게임 하는 것을 이해해 주신다'와 '부모님은 내가 게임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규칙을 제시하신다' 라는 질문에 대해 적응적 게임이용군에 비해 부정응답(전혀 아니다, 아니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자녀의 올바른 게임이용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게임이용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분명한 규칙 제시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학부모는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해 인지하고 대화하는 것 이상으로, 또래 문화로서 게임 이용을 존중하며 일관된 양육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청소년 학생(초등 4~고등 3학년) 약 10만 명, 아동 학생(초등 2~3학년) 및 학부모(초등 1~3학년)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2년 도입된 ‘게임이용종합척도’를 활용했다. 이는 ▲게임리터러시 ▲게임이용문제 ▲게임욕구충족 등 세 가지 하위척도로 구성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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